퇴직연금제도 도입 2년 만에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섰다. 또, 적립금 2조원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2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말 현재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은 지난해 같은 달(도입 1년)에 비해 92.5% 증가(13,707개소)한 28,529개 사업장으로 5인 이상 사업장의 5.7%에 달했다.
가입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7.7%(266,997명)가 증가한 총 436,263명이 가입하여 퇴직연금 가입자 40만명 시대를 열게 되었다.
적립금 규모도 255.6% 증가(1조4,332억원)한 1조 9,940억원으로 집계되었다.
이 중 공공기관은 전체 451개소*의 7.8%인 35개소가,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은 888개소 중 13.5%인 120개소가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나, 공공기관 및 5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이 제도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 2006년 말 기준으로, 공공기관은 기획예산처 분류(318개)와 행정자치부의 지방공기업(133개)을 합한 총 451개소임
장의성 노동부 근로기준국장은 "도입 2년 만에 가입자가 40만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사회에서 퇴직연금제도가 정착되고 있다는 의미로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내년에는 퇴직연금 도입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는 퇴직연금제도의 확산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퇴직연금 도입·운영 안내서인 「퇴직연금 도입·운영 매뉴얼」 1만부를 제작·배포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매뉴얼은 중소사업장이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퇴직연금제도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는 실무 지침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