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불법 일회용품 사용 및 남용 실태 심각 |
1회용 컵, 나무젓가락, 이쑤시개, 1회용 쇼핑봉투, 1회용 수저, 1회용 광고선전물 등 우리가 생활하면서 접하게 되는 일회용품의 종류는 너무나 많다. 생활의 편리함을 목적으로 개발된 일회용품의 범람은 수 십 년간 썩지 않는 환경오염의 부메랑이 되어 우리에게 돌아오는 결과를 초래했다.
1994년 3월 정부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한 이래 시행규칙과 시행령을 보완하면서 일회용품의 사용 억제와 환경친화적 대체품 개발 등 재질의 전환을 기본 정책으로 삼고 있다.
실제로 유통매장에서 봉투 사용량이 감소하고,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합성수지용기·컵 등을 종이재질로 대체하고, 합성수지 도시락 용기 대신 종이·펄프몰드 용기 사용이 증가하여 비닐봉투·스티로폼 용기 등 합성수지 폐기물 발생량이 감소되는 등 친환경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또한 백화점, 대형할인점에서 장바구니·쇼핑카트 사용 활성화와 같은 건전한 쇼핑문화가 정착되어 가고 있으며 일회용품 줄이기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도 널리 형성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흐름과는 무관하게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공중파 TV 드라마 등의 프로그램에서는 ‘무분별하게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일회용품의 사용을 저감하고, 대체재로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지만, TV 드라마 속 일상생활에서는 플라스틱 쇼핑봉투, 외식 및 배달 음식에서의 일회용품 사용, 드라마 흐름 상 꼭 필요하지 않는 장면에서 일회용품이 소품으로 등장하는 등 남용되고 있다. TV 드라마의 출연자와 생활은 일상적인 생활을 하는 시민들에게는 동경의 대상이 되며, TV 드라마는 일상생활의 유행을 창출하는 중요한 문화적 수단이다. 이러한 TV에서의 무분별한 일회용품의 사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생활 속에서 일회용품의 사용을 촉진하게 된다.
이에,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TV 드라마 내용 중 일회용품이 사용되고 있는 현황을 모니터하였으며, 이 내용을 분석하였다. 서울환경연합 여성위원회는 이를 통해 방송이 환경보전 및 시민의 올바른 의식 계도 등 사회 윤리를 선도하고 공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한다.
아울러,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에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할 것을 제안하고자 한다.
환경운동연합 소개: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