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사장 이철)가 국산 포도주 제조업체와 손잡고 운행 중인 ‘와인 트레인(Wine Train)이 인기만점이다. 와인트레인은 기차 안에서 와인을 즐기고 와인공장에서 와인만들기 체험까지 할 수 있어 가족·연인들은 물론, 학교·기업·소모임 등 단체 관광객들에게 이색 테마여행으로 각광받고 있다.
철도공사는 지난해 12월6일 와인코리아(주)와 와인트레인 운행을 시작한 후 손님이 계속 밀려들어 지난 3월말까지 넉 달 만에 모두 3천여명이 이용했고, 매출액도 2억원이 넘었다고 밝혔다.
현재 와인트레인은 ▲서울역↔영동역 주 2회(화·토요일, 오전 9시20분 출발) ▲부산역↔영동역 월 1회(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전 9시5분 출발)씩 운행되고 있으며, 이미 5월분 운행일정까지 거의 매진된 상태다.
와인트레인 이용객들은 우리나라 최대 포도산지인 영동에 위치한 와인코리아(주)의 와이너리 투어, 와인 만들기 체험, 난계국악단 공연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고, 왕복열차요금과 점심·저녁식사, 이벤트등의 비용이 포함된 요금은 서울↔영동 주중 7만원, 주말 7만5천원, 부산↔영동 7만5천원이다.
와인트레인의 운행을 담당하고 있는 이천세 경북남부지사 지사장은 “와인트레인 인기 상승에 따라 지금까지 2량으로 운행하던 것을 4량으로 늘리기 위한 추가 리모델링 작업을 추진중”이라며, “와인바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기존 새마을호 객차를 추가적으로 리모델링하고, 연내 와인스파 개설, 와인체험 전시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해 해외 관광객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와인트레인의 예약은 경북남부지사 영업팀(054-429-2004)이나 와인코리아(주)(043-744-3211~5)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