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검찰 수사 제도를 개선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현 검찰 수사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데 찬성한 비율은 40.0%였으며, 제도개선이 불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30.0%로 10% 가량 낮았다.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은 열린우리당(68.5%), 민주노동당(51.9%), 민주당(36.7%) 순으로 높게 조사된 반면, 한나라당 지지층은 개선의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40.2%로 필요하다는 의견(27.0%)보다 13% 가량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3.2%<43.9%), 부산/경남(22.3%<37.0%)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지역에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특히 전남/광주(50.2%>25.0%), 전북(50.1%>11.8%)에서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남성은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높은 반면(49.4%>25.3%), 여성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34.5%>31.0%)이 좀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가장 많은 30대(52.7%>21.9%)를 비롯해 20대(40.1%>27.2%), 40대(44.2%>28.2%)가 노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한 비율이 많았고, 반면 50대 이상은 제도 개선이 불필요하다는 의견이 39.5%로, 필요하다는 의견(26.6%)에 비해 13% 가량 높게 나타났다.

이 조사는 3월 14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4.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