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대한항공, 건교부의 유류할증료 확대시행과 항공권 판매수수료율 인하" |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20,000원 유지
유가 상승 및 미국경기 둔화 등으로 동사의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지만, 당사에서는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0,000원을 유지한다. 동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0,000원을 유지하는 이유는 (1)2008년에도 견조한 여객수요의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 (2)화물 운임인상으로 화물부문의 수익성이 본격화 될 전망 (3)예상을 크게 상회하는 유류할증료 상한밴드의 확대 시행으로 고유가 속에서도 동사의 실적 안정성 및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 (4)판매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수수료 비용 절감 등의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성탄을 앞둔 특별한 선물 첫번째 : 건교부의 유류 할증료 대폭 인상
건교부는 19일 대한항공이 제안한 유류할증료의 확대 시행안을 여객은 1월 1일부터, 화물은 1월 16일부터 시행하도록 인가하였다. 이번에 변경된 시행안은 항공유 기준 309cent/gallon(129.8$/bbl)까지 단계가 크게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이전 할증료 상한 밴드는 항공유가 기준 180cent/gallon(75.6$/bbl)으로 WTI환산 61$/bbl 수준에 불과해 그동안 대한항공은 WTI 61$이상에서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유류비 부담을 자체적으로 모두 부담하였으나, 이번 확대 시행안 인가로 현재의 고유가 수준까지 할증료 수익으로 일정부분 부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대한항공의 FY07 유류사용량은 약 3,125만 배럴, 유류비용은 2,645십억원으로 전체 영업비용의 약 33%를 차지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의 확대 시행으로 대한항공은 이전에 비해 유류 할증료 수익이 여객부문에서만 최대 8,513억원으로 늘어나 동사의 유류비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이전의 할증료 밴드상 여객 할증료의 최대 수익이 3,365억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148억원 증가한 수치이다. 화물 부문의 유류 할증료도 대폭 확대 되었다. 기존의 할증료 시행안과는 달리 단거리와 장거리로 분류 부과하는 방안으로 이전의 화물 유류할증료는 180원~600원/kg 부과하는 방안이었으나, 단거리 30원~1,040원/kg, 장거리 30원~1,110원/ kg으로 확대되었다. 따라서 30%만 부과 가능하다고 가정하여도 최대 3,940억원의 할증료 수익이 기대되어 이전에 비해 약 1,000억원 가량의 추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번째 선물 : 항공권 판매수수료율 9% -> 7%로 인하로 연간 약 566억원의 비용 절감
대한항공은 여행사에 적용하던 국제선 여객 항공권 판매수수료율을 기존 9%에서 7%로 인하하여, 내년 4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동사의 이와 같은 조치는 여행업계의 심한 반발을 사고 있지만, 최근 업무전산화, E-Ticket 정착, 온라인 판매 확대 등 시스템의 발달로 항공권 판매에 수반되는 비용이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동사의 연간 판매수수료 5,600억원 중 국제선 여객부문의 수수료 비용이 약 70%, 그리고 그 중 한국발 비중이 약 65%인 점을 감안하면, 연간으로 판매수수료는 약 566억원의 비용 절감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