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4.9%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상률과 동일한 것으로 조사되었고, 특히, 500인~1,000인 미만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5.0%에서 4.6%로 0.4%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협약임금인상률 : 100인 이상 사업장 노사가 협약으로 정한 事前的 임금인상률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4,413개소(타결률 67.3%)에 대한 조사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11월말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7%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4%대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11월 협약임금인상률>
‘00 7.7%, ’01 6.0%, ‘02 6.8%, ’03 6.5%, ‘04 5.5%, ’05 4.8%, ‘06 4.9%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 및 5,0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대비 각각 0.3%p, 0.2%p로 소폭 상승한 반면, 1,000인~5,000인 미만 기업은 전년과 동일한 인상율을 보였고 500인~1,000인 미만 기업은 0.4%p, 300인~500인 미만 기업은 0.1%p 감소하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5.1%), 숙박 및 음식점업(4.8%)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인상률을 보였으며, 통신업 (6.3%),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5.7%), 금융 및 보험업(5.4%), 사업서비스업(4.8%), 부동산 및 임대업(4.6%)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4.4%), 광업(3.7%)은 지난해 보다 0.1~5.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도매 및 소매업(5.5%), 건설업(5.1%), 교육서비스업(5.0%), 운수업(3.7%), 보건·사회복지업(4.8%) 등은 지난해 보다 인상율이 0.3~0.6%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통신업(6.3%),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서비스업(5.7%)순으로 나타났고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3.7%), 운수업(3.7%) 순으로 조사되었다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 중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의 비율은 13.6%(600개소/4,413개소)이었다. 이중 300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81.3%(488개소/600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300~499인 기업이 9.7%(58개소/600개소), 500인 이상 기업이 9.0%(54개소/600개소)이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5.4%로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4.7%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국장은 “협약임금인상율의 안정세는 특히 500이상 1,000미만 사업장과 노동조합이 있는 사업장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일자리 창출과 양극화해소를 위한 우리 노사의 공감대 형성과 상생의 노력이 임금교섭에 반영된 결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