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문연구원 Space Watch, 우주재난에 대비한 기술 개발 |
21세기 우주개발시대를 맞아 태양풍에 의한 통신 두절 또는 소행성 지구 충돌 등 우주재난에 대비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화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박석재)은 2007년부터 과학기술부의 탑브랜드 프로젝트인 “Space Watch - 우주감시체계구축” (연구책임자 한원용)을 수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1세기 우주개발시대를 맞아 태양풍에 의한 인공위성의 피폭과 통신 두절 및 소행성 지구 충돌 등 우주재난으로부터 국민과 재산을 보호하고, 나아가 독자적인 우주정보를 확보를 통한 우주정보강국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주감시체계는 크게 “우주환경 감시”와 “우주물체 감시”로 구성된다. 우주환경 감시 분야에서는 지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태양의 활동과 근 지구공간의 변화를 감시함으로써 인공위성과 항공기의 안전운항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그리고, 우주물체 감시 분야에서는 광학 망원경을 활용하여 소행성, 혜성 등 근 지구천체의 지구충돌을 사전에 예측할 뿐 아니라, 한반도 상공을 통과하는 인공위성에 대한 감시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우주환경 감시
우주환경 감시 분야에서는 ‘07년 사업 수행을 통해 스위스공대와 공동으로 태양전파 관측기를 구축, 지난 10월부터 24시간 태양전파폭발 감시망에 가입했다. 또한, 지구 자기권의 변화를 관측하기 위한 지구 자기장 측정기를 보현산천문대에 설치함으로써 우주환경감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지상관측 시스템을 보완하였다. 향후 지상관측기들을 통해 수집된 우주환경감시정보는 우주환경감시실에서 통합·분석될 예정이다.
우주물체 감시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지난 2002년과 2005년에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남아프리카 공화국 서덜랜드(Sutherland)에 위치한 남아공 국립천문대(South African Astronomical Observatory)와 호주 사이딩 스프링 천문대(Siding Spring Observatory)에 무인관측소를 설치해 남반구 하늘의 소행성을 감시하고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연세대학교 공동연구팀이 구현한 로보틱 시스템은 망원경 구동과 CCD 카메라 제어, 관측소 운영, 자료저장 및 처리를 병렬분산형 PC시스템으로 처리할 뿐 아니라, 날씨 모니터, 관측 스케줄링, 초점 조절 등의 관측 전 과정을 컴퓨터가 일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양 관측소에서 움직이는 천체가 발견될 경우, 한국에 동영상 파일을 만들어 보낸 뒤, 천체의 위치와 밝기 정보를 보고서식에 따라 작성, 하버드 천체물리연구소 산하 소행성센터에 이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러한 소행성 감시기술은 인공위성 추적감시에 원형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데 한국천문연구원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 한반도 상공의 정지위성과 정지궤도 상의 위성폐기물을 상시감시하기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