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엔 산타빌리지’, ‘대한민국에는 크리스마스 마을 이슬촌’이 있다
사랑과 평화, 화해와 기쁨의 메시지를 담고 매년 12월 우리에게 행복한 설레임으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에 돌입한 요즘, 국내 최초로 크리스마스를 주 테마로 하여 마을축제를 개최하고 마을발전을 계획하고 있는 농촌마을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마을은 전라남도 나주시 노안면 위치하고 있는 이슬촌마을. 나주평야가 한 눈에 보이는 병풍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이 마을은 팜스테이마을로 시작하여 녹색농촌마을로 지정된 체험마을로서 도농교류 및 농
촌체험학습장으로 주위에 꽤나 알려진 마을이다.
이러한 이슬촌 마을이 ‘2007년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라는 차별화된 컨셉의 마을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최초 크리스마스 마을’로의 도약을 시작하고 있다.
이미 핀란드나 미국 등 해외에서 크리스마스 컨셉으로 마을이나 도시를 개발하고 축제 등을 개최하는 사례는 기존 많이 있었으나, 국내 농촌마을 단위에서 이와 같은 일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다.
‘농촌체험마을’에서 ‘행복을 주는 크리스마스 마을’로 탈바꿈
이슬촌 주민들이 ‘크리스마스 마을 이슬촌’에 대한 기획과 개발을 추진한 것은 지난 9월, 기존 전국 공용의 일반적인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 벗어나 마을 특성에 부합하고 독특한 차별성을 지닌 농촌체험마을에 대해 고민하던 주민들이 수 차례의 회의를 통해 이와 같은 일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전체주민 98% 이상이 천주교 신자이자 시 지정 문화재 44호인 100년된 노안성당이 마을 내 위치하고 있는 것에 착안한 이슬촌 주민들은 기존 녹색농촌 체험마을 ‘이슬촌’이라는 마을 브랜드를 ‘크리스마스 마을 이슬촌’으로 새롭게 단장하며 크리스마스 마을이라는 이슬촌 만들기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마을주민이 만들고 지역민과 함께하는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마을 이슬촌’ 만들기의 첫 시작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는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 마을 축제. 이 축제를 위해 마을주민들은 직접 마을 입구와 골목 등에 크리스마스 트리존을 만들어 외부 방문객들에게 작지만 소박하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등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마을입구에서부터 성당에 이르는 200m의 돌담길에 제작된 대나무 아치형 크리스마스 트리불빛과 대형 양초 트리, 은하수 트리, 산타와 루돌프 형상의 트리 등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흠뻑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가 될 것이다.
또한, 이슬촌 주민들은 지역 주민 및 외부 방문객들을 위한 축제를 만들기 위해 18일 국악공연을 시작으로 핸드벨, 포크송 공연 등 22일까지 매일 저녁 7시부터 이슬촌 주민과 함께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직접 산타클로스 복장을 준비하고 경운기 루돌프를 만들어 축제에 참가하기로 한 김종관(45세) 이슬촌 마을이장은 “우리 마을이 농촌체험마을로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해 금번 축제를 준비하게 되었다”고 말하며, “누구나 함께 참여하여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나누는 소중한 만남의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축제 개최 소감을 전했다.
한편, 금번 나주시 이슬촌 마을의 크리스마스 마을로의 새로운 변신은 현재 우리 농촌체험마을이 안고 있는 마을개발 컨텐츠의 일반화 현상에 대한 개선점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 농촌마을의 특색 있고 차별화된 마을개발에 대한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다.
금번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 마을축제는 22일까지 나주시 이슬촌 사무국(019-635-1000, powerajm@hanmail.net)으로 접수하거나 직접 마을을 방문하여 참여가능하며 크리스마스 소망양초 만들기에는 1인당 5,000원의 체험참가비가 소요된다. 마을 방문시 다양한 크리스마스 트리존을 배경으로 추억을 담기 위한 사진기는 필수이며 산타이장님과의 특별한 사진촬영은 방학기간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다.
참고로 금번 ‘이슬촌의 해피 크리스마스’ 마을 트리존은 올 12월 31일까지 불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