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발표된 화성 동탄2신도시와 이웃한 동탄신도시 아파트 입주 프리미엄이 평균 2억6천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2003년 참여정부 집권 이후 입주한 경기 택지개발지구 11곳, 5만6천5백34가구(1백1개 단지)를 대상으로 6월 현재 가구당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가구당 평균 프리미엄은 2억6천1백87만원이며 특히 입주한지 6개월도 안된 동탄신도시는 평균 2억6천3백20만원으로 입주 기간 대비 가장 높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당 프리미엄은 2003년 4월부터 입주한 죽전지구가 5억5백84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신봉지구가 3억9천3백10만원, 동백지구 3억1천9백72만원, 구갈3지구 3억1천21만원, 보라지구 2억8천8백48만원, 동탄신도시 2억6천3백20만원 순이다.

지난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동탄신도시는 소유권이전 등기 후 매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실제 거래가 본격화된 것은 3월말부터. 입주후 최단 기간내 가장 빨리 프리미엄 2억원을 돌파했다.

평형대별로 50평형대는 4억원대, 40평형대는 3억원대, 30평형대는 2억원대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현재 웃돈이 가장 많이 붙은 아파트는 시범다은포스코 54B평형. 분양가(4억3천1백만원) 대비 4억1천9백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한편 가장 프리미엄이 높은 죽전지구는 2003년 4월부터 2006년 4월까지 모두 1만1천9백19가구(23개 단지)가 입주했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반도보라빌 73평형으로 2001년 9월 분양 당시 분양가는 5억8천만원 선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세는 19억원(평균기준) 선으로 프리미엄만 14억원이 붙었다.

이어 죽전자이 59평형의 경우 분양가(5억2천6백80만원, 2001년 11월 분양) 대비 프리미엄만 12억원이 넘었다.

경부고속도로를 경계로 맞은편에 위치한 신봉지구도 가구당 프리미엄이 4억원에 육박했다.

신봉지구는 용인시 성복동과 신봉동 일대에 조성된 택지로 2004년 1월 벽산블루밍을 시작으로 5개 단지, 1천7백64가구가 입주했다. 현재 푸르지오가 신봉지구에서 프리미엄 형성을 주도하고 있으며 61평형은 프리미엄이 5억1천6백20만원으로 가장 높다.

2006년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동백지구도 프리미엄이 강세다. 21개 단지에서 3만1천9백72가구가 입주했으며 2008년 10월까지 나머지 3개단지 6백70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2006년 입주 초기 당시 약세를 벗어나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진에버빌 56평형이 5억7백만원, 46평형이 4억7천만원의 웃돈이 붙어있다.

파주 교하지구는 2006년 운정신도시 확대 발표(11.15대책)에 따른 개발 기대감으로 프리미엄이 2억원 이상 붙어있다.

9개 단지에서 6천1백28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이중 웃돈 형성이 가장 큰 아파트는 우남퍼스트빌 54평형으로 2억9천9백70만원에 달한다.

교하지구에 이어 남양주 대표 택지지구인 호평지구와 평내지구도 웃돈이 평균 1억4천만원 이상 이다. 특히 호평지구(1억8천2백21만원)이 평내지구(1억4천6백8만원)보다 웃돈 형성이 조금 더 높았는데 이는 생활편의시설이나 전철 이용이 더 쉽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호평지구에서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중흥S-클래스 47평형으로 프리미엄만 3억4천만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동탄신도시는 입주전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2기 신도시라는 프리미엄에다 분당-용인 수도권 남부축에 위치해 있어 입주한지 6개월도 안돼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됐다”며 “판교신도시 개발에 따른 분당 집값 상승에서 보듯 명품 자족도시로 조성되는 6백60만평의 동탄2신도시 개발로 인해 후광효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