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원장 윤성규)에서는 올해 제35회「세계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미국, 독일 및 일본의 환경생태시료은행장 및 국내 전문가를 초청,「환경생태시료은행의 구축과 활용방안」이란 주제로 6.1일(금) 오전 10시부터 국립환경과학원 대강당에서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한다.
환경생태시료은행(Environmental Specimen Bank)은 환경분야의 Time Capsule로서 시대별로 소나무 가지, 패류, 비둘기알 등의생태시료를 채취·비축해 나가는 한편, 사후에 환경문제 발생시 비축시료를 꺼내어 시계열로 분석하면 오염의 진전과 생태계의 반응간 관계의 역추적이 가능해져, 현재 진행형 또는 미래형 환경문제의 영향을 정확성 있게 예측할 수 있어 적정한 대응책을 강구하는데 매우 유용한 연구기반시설이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환경생태시료은행의 시설, 시료채취 및 보관, 정책적 활용 등에 대한 내용이 발표된다.
미국의 해양 환경생태시료은행장인 벡커 박사는 시료은행의 시스템, 환경오염의 시간적, 지리적 추세 그리고 생태계의 구조 및 기능의 변화 파악을 위한 시료은행의 역할에 대하여 발표하며, 독일의 환경생태시료은행장인 루에델 박사는 생물 및 인체시료의 수집 및 보관 절차, 오염의 시간적, 공간적 추세와 미래에 새로운 방법에 의한 시료의 분석 가능성에 대해 발표한다.
일본의 환경생태시료타입캡슐센터장인 우에히로 박사는 시료은행의 Time Capsule 기능과 특성에 대하여 발표하며, 국내에서는 생태시료의 이용과 중요성에 대하여 호남대학교 이두표 교수, 환경생태시료은행의 필요성과 건립 방향에 대하여 국립환경과학원 김명진 박사가 발표한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2010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1,548㎡)의 환경생태시료은행을 금년도 하반기에 착공하며, 이 은행에는 초저온보관실, 냉동보존실, 시료제조실 등이 만들어지며, 2030년까지 매년 약 16,800개의 시료를 저장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국제세미나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건립되는 국가 환경생태시료은행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험을 얻을 수 있는 기회로 기대된다.
취재부(@yonhap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