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근대 춤의 선구자 조택원 영상기록물 최초 발굴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원장 조윤명)은 월북 무용가 최승희(1911~1967)와 더불어 한국 근대 춤의 선구자로 손꼽히는 조택원(1907~1976)의 공연실황을 수록한 영상기록물을 최초 발굴·수집하였다.
금번 발굴된 기록물은 조택원이 1956년 일본 도쿄 오테마에회관(大手前會館)에서 공연한 장면을 담은 15분 분량의 영상기록물로써, 조택원의 대표작인 「탈춤(각시춤)」·「劍舞」·「춘향조곡(春香組曲)」·「신노심불로(身老心不老)」·「소고춤」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영상기록물을 검토한 성기숙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춤자료관 연낙재 관장)는 “조택원 춤을 수록한 국내 최고(最古)의 영상으로, 근대 신무용의 춤사위와 춤에 사용된 의상 및 음악을 모두 복원할 수 있는 귀중한 사료”라고 평가하였다.
국가기록원이 수집한 기록물은 해외소재 한국관련 기록물 조사·수집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으로, 국내 춤관련 문화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조택원탄생 100주년 기념 “거장과의 만남” (2007년 12월 6일 오후 7시, 힐튼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향후 국가기록원은 해외 한인(韓人)의 기록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발굴하여 국내 민간분야의 다양한 기록물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