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 현지실사 마쳐 |
전라남도는 지난 24일 재정경제부 경제자유구역평가위원회로부터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현지실사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10월 31일에 목포시를 비롯한 서남권 일대를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와 서남해안 관광·물류 거점으로 개발하여 외국인의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재정경제부에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바 있다.
평가단은 무안국제공항에서 무안기업도시를 조망하고 압해도 조선타운과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 등 서남권경제자유구역 신청지역을 시찰하였으며 서남권의 해양관광자원의 우수성과 외자유치의 유리한 여건 등을 꼼꼼히 살펴보았다.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은 중국 경제의 발전으로 환황해 경제권이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는 성장 거점지역의 조기 개발과 국토 서남권의 발전 기반 마련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접근하였으며 지역 특성에 맞는 기능을 부여하였다.
도가 신청한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은 목포시의 신항만을 비롯해 서남해안관광레저도시지역, 무안군 기업도시, 해남군 화원관광단지 및 복합단지, 신안군 조선타운 등 5개시군 8개지구로 면적은 183.2㎢(55백만평)에 달한다.
앞으로 전라남도는 이 지역을 대중국 교역의 전진기지 및 서남해안 물류와 휴양·해양레포츠 등의 테마관광 구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아울러 최근 활황을 맞고 있는 조선산업 육성과 함께 첨단산업 클러스터지역으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 사업의 추진에 모두 17조 5,649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집계했는데, 기업 유치를 위한 인프라 구축 소요사업비 1조 6,323억원은 국비와 지방비 등으로 조치하고 대부분의 사업비는 내·외국인의 기업투자 등 민자에 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서남권경제자유구역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2026년까지 개발투자와 기업투자지출에 따른 생산유발효과가 71조 7,480억원에 이르고 고용유발효과는 11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계하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신청한 전남도를 비롯한 전북, 경기·충남, 대구·경북, 강원도 등 5개 지역에 대한 현지실사를 마치고 2~3곳을 조만간 새로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