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세대 이상 유리기판 수요 54% 이를 듯 |
TFT-LCD 유리기판의 수요가 최근 IT 및 평판TV 수요 급증으로 동반 상승하면서 최근에는 공급 부족 현상까지 빚고 있다. 2006년과 2007년 초까지 어려움을 겪었던 TFT-LCD 패널 산업이 다시 활황세를 보임에 따라 향후 유리기판의 수요 역시 매 분기 6%의 평균성장률을 나타내며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디스플레이 산업 전문 리서치 기관인 디스플레이뱅크(http://www.displaybank.com , 대표이사 권상세)는 전했다.
TFT-LCD 유리기판 수요는 2007년 1분기 월 1,240만 평방미터에서 4분기에 월 1,590만 평방미터로 350만 평방미터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2008년 1분기에 1,640만 평방미터에서 4분기에는 1,850만 평방미터로 분기 증가율은 다소 둔화되겠지만 매 분기 6%의 평균성장률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유종찬 상무는 전망했다.
세대별로 구분해보면, 2006년 3분기까지만 해도 40%의 점유율을 보였던 5세대 유리기판은 2008년 32~34% 수준으로 감소하고 6세대 이상 TV용 제품이 54%까지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며, 특히 8세대용 유리기판은 삼성전자와 샤프의 라인 가동에 힘입어 점유율이 8%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유종찬 상무는 덧붙였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지난 2분기말부터 삼성전자의 8세대 라인가동으로 유리기판 수요 성장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8-1라인의 phase2 및 8-2라인 계획, LG필립스LCD의 8세대 투자 확정으로 유리기판 수요를 진작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Sharp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세대 라인가동을 시작한 이래 캐파를 공격적으로 늘려 2008년 말까지 9만장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며 10세대 라인 투자까지 발표한 상황이다. 또한 일본은 DNP, Toppan 등의 영향으로 컬러필터용 유리기판의 수요 비중이 높아, 2007년 상반기 기준 66%를 차지하고 있으며 63% 수준은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은 2006년 공급과잉의 여파로 대부분의 LCD 업체들의 가동률 하락폭이 매우 컸으며 이미 투자가 확정되었던 차세대 라인 가동 역시 연기시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패널 가격 회복세에 힘입어 선두기업들을 중심으로 한 신규 라인 가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CMO는 올 2분기부터 7.5세대 라인의 가동을 계획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월 5만장 그리고 2008년 말에는 월 7만5천장까지 투입 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6세대 라인을 2008년 3분기부터 양산 개시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미 7.5세대 라인을 가동하고 있는 AUO 역시 조만간 8세대 라인 투자 안을 확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컬러필터의 경우 AMTC의 라인가동 중단으로 인해 공급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Cando가 최근 3.5세대 라인 투자를 발표했다. 2008년 4월부터 양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2008년 말에는 생산능력이 월 6만장이 될 것이라고 한다. Cando는 향후 AUO의 in-Cell 터치패널 기술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국은 SVA-NEC와 BOE OT 외에 IVO가 5세대 TFT-LCD 패널 생산을 작년 말부터 시작했으며, Tianma가 4분기말부터 4.5세대 라인 가동을 준비 중에 있다. 이 밖에도 Century가 Shenzhen에서 5세대 라인을 준비 중에 있으며 잠정적으로는 2008년 3분기부터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의 유리기판 수요는 정부, TV 업체 등 여러 업체들의 합병 또는 합작에 의한 TFT-LCD 라인 투자 설에도 불구하고 아직 이렇다 할 구체적인 라인 가동이 예정되어 있지 않아 당분간 점유율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