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식품의 불모지였던 중동의 아랍에미레이트(두바이)에 올해 백구 포도가 처녀 수출된데 이어 오는 11월 24일 새송이버섯과 신고배도 처음으로 중동수출길에 오른다.
이번 수출은 지난 8월 수출된 백구포도의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자, 두바이 최대 한인유통회사인 바이어가 전북도 신선농산물 수입을 확대하고자 새송이버섯과 신고배까지 주문한 것으로 약 2천만원 상당이다.
이번 수출은 금액이 적지만 전라북도 우수 농식품이 세계 각지의 신선농산물이 수입되는 자유무역지역이자 중동시장의 허브인 두바이시장에 신선농산물 수출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이다.
최근 중동의 아랍에미레이트는 경제성장과 함께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서 소매 시장규모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높은 인구증가율로 기인한 소매시장의 활성화와 소득증가에 따른 구매력 상승으로 농식품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가이다.
이에 전북도는 금년 2월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되는 식음료 박람회 GULFOOD에 전북홍보관을 운영하여 도내 12개업체 50여개 품목을 전시 상담하고, 5월 우수바이어를 도에 초청 상담함으로 중동에 처녀 수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현지 바이어에 의하면 한국산 신선농산물이 “중국산에 비해 가격경쟁력은 떨어지지만 품질은 월등하기 때문에 두바이 특급호텔, 고급 백화점 등의 상류계층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급, 점차 수입규모를 늘리고, 내년초에는 딸기, 깻잎, 우엉, 상추 등 수입품목도 대폭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우리도 신선농산물의 중동 본격 진출의 길을 밝게 하고 있다.
전북도는 한미FTA 등 세계 글로벌화라는 대세의 흐름속에서 시장개방을 기회로 삼아 경쟁력있는 우리 농식품으로 세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수출시장보다 경쟁이 적고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좋은 농식품 블루오션지역의 틈새시장을 선점해야 한다면서, 중남미, 유럽, 오세아니아주 등에 박람회 참가 등 활발한 시장개척을 통해 우리 농식품이 전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는 미국 등에 배추, 무, 포도를 수출하는 등 일본에 치중되었던 신선농산물 수출의 시장다변화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