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세수에 비해 증가하는 재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행정내부의 불요불급한 모든 낭비요인을 찾아내 줄일 수 있는 것은 철저하게 줄여 나가기로 했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공무원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지급하는 연가보상비 편성을 최소화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하여 고통분담과 내핍경영행정을 펼치기로 해 귀감이 되고 있다.
우선 예산절감을 위한 상징적이고 실질적인 조치로 각 부서별 프린터 보유수량을 1/2로 감축하고 공익근무요원 사용 PC를 업무에 따라 보급하는 등의 전산장비 감축계획을 추진하여 예산절감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서별 프린터 2개 팀당 1대로 제한 ▲각종 회의시 노트북을 활용한 종이 없는 회의 시스템 활용 ▲행사결과 및 자료 보고시 프린트 출력 자제, 이메일 또는 부천시 행정관리시스템 슬기샘 이용 보고 ▲행정정보공동이용시스템 활용 각종 증명서류 및 첨부물 출력 최소화 등을 중점 추진한다.
이 밖에 PC는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프린터는 5년에서 7년으로 내구 연수를 2년 연장 사용하고, 공익근무요원 사용 PC는 내년부터 업무별 사용용도에 따라 보급키로 했다.
11월 20일 기준 시 본청 프린터 보유현황은 총 432대로 전산장비 감축계획에 따르면 12월 초까지 200대를 감축해 232대만을 사용하게 된다.
시는 전산장비 감축을 통해 프린터 구입·교체 비용, 프린터토너 비용, 유지보수 비용 등을 절감해 향후 3년간 2억3천6백여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홍건표 부천시장은“우리시가 지금 겪고 있는 재정의 어려움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며 “예산절감과 절약을 통해 전 공직자가 고통분담에 솔선하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