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렉서스컵 조직위원회는 12월 7일부터 사흘간 서호주 퍼스 에서 열릴 ‘제3회 렉서스컵 2007’에 출전할 아시아 팀과 인터내셔널 팀 각 8명의 1차 선수 명단을 22일 전격 발표했다.
공식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이벤트로 실시되는 제3회 렉서스컵 2007은 아시아 최고의 여자골퍼 12명과 최고의 인터내셔널 여자 골퍼 12명이 겨루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프리미엄 여성팀 골프토너먼트이다. 1회, 2회는 싱가포르에서 개최됐고 올해 처음으로 호주 퍼스 바인스 리조트 골프장 (파 72·7,095야드)에서 12월 7일에서 9일 사흘간 개최된다.
2회까지 박지은이 주장을 맡았던 아시아 팀은 지난 13일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새긴 박세리(30ㆍCJ)가 새로운 주장으로 나섰으며 롤렉스 순위에 따라 장정(기업은행ㆍ27), 이지영(22ㆍ하이마트), 신지애(19ㆍ하이마트)가, LPGA 상금 랭킹 기준으로 안시현(23), 김인경(19), 이정연(28), 이선화(21ㆍCJ) 선수가 선정됐다. KLPGA소속인 19세 ‘상금왕’ 신지애가 롤렉스 8위라는 놀라운 기록으로 렉서스컵 아시아 팀에 합류한다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아시아 팀 주장 박세리는 "사실상 막강한 상대와의 대항전이지만 올해 우리 선수들이 보여준 성과와 팀 구성을 보면 이번 렉서스컵에서도 훌륭한 경기를 펼치리라고 확신한다. 무엇보다 장정, 이선화 선수를 비롯한 팀 멤버 모두 우수한 실력을 지니기에 작년 싱가포르에서 탈환했던 우승컵의 영광을 또 한번 기대해 볼만 하다” 고 밝혔다.
사실상 한국팀이나 다름없는 아시아 팀과 대결하는 인터내셔널 팀은 스웨덴의 아니카 소렌스탐이 3회 연속 주장으로 나서고 그 뒤를 이어 롤렉스 랭킹에 의해 크리스티 커(미국), 수잔 페테르손(노르웨이), 모건 프레셀 (미국)이 선정됐으며 LPGA상금 순위로는 나탈리 걸비스(미국), 마리아 요료쓰 (스웨덴), 앤젤라 박(브라질)이 선정됐다. 브라질 출신 재미교포 루키인 앤젤라 박(19)이 인터내셔널 팀의 멤버로 아시아 팀의 주축인 한국 낭자와의 경쟁이 기대된다.
아시아 태평양 도요타 자동차의 부사장인 빈스 소코(Vince Socco)는 공식 자격 기준에 따른 선수 선정에 매우 흡족해 하며 “LPGA 공식 투어 등록 이후, 두 번째로 맞이하는 올해 렉서스컵 2007은 보다 팽팽한 접전을 보여줄 것” 이라며 “최고의 선수들의 훌륭한 팀 매치와 골프를 사랑하는 대중이 이루는 흥미로운 이벤트를 기대해도 좋다.” 라고 밝혔다.
다음주에 발표될 나머지 각 팀 4명의 명단은 주장 선정 2명, 스폰서 선정 2명으로 보다 다양한 국적으로 채워질 전망. 그러나 각 팀 12명이 모두 확정 발표돼도 아시아 팀은 한국 낭자군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