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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소재물성 한국 국가표준 생겼다

내열강의 인장특성에 관한 금속소재 역학특성 데이터를 개발했다

등록일 2007년11월22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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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소재물성 한국 국가표준 생겼다
 2007년 8월 1일 퇴근 차량들이 몰려들어 복잡해지는 오후 6시 5분.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미시시피 강을 가로 지르는 왕복 8차선의 교량이 붕괴돼 수십 대의 차량이 강물로 추락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미국 판 성수대교로 일컬어 진 이 교량은 40년 전에 완공했으며, 2001년 미네소타 대학 조사팀은 이미 이 교량에 대해 금속피로 현상을 탐지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성수대교 붕괴와 마찬가지로 사고의 원인은 용접불량과 설계 오류에 의한 용접부의 강도 불합치에서 생겨난 피로손상으로 판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 정광화) 삶의질표준부 안전그룹 남승훈 박사팀이 내열강의 인장특성에 관한 금속소재 역학특성 데이터를 개발했다. 국가참조표준센터는 이 데이터를 해당 분야 전문가 분석 및 평가를 통해 그 정확도와 신뢰도를 공인함으로써 ‘한국 참조표준 1호’로 등록했다.

철교는 물론이고, 초대형 철골조 빌딩, 제철설비, 자동차, 선박, 항공기 등 국가 주요 기간산업에 금속소재를 사용하지 않는 곳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러한 금속재료는 시간이 흐름에 따라 노화현상이 발생해 다양한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커진다.

즉, 금속소재에 대한 역학물성에 관한 정보가 없으면 설계, 제작 당시는 물론 노화된 시점에서 이들 대형설비와 구조물이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들 대형설비의 뼈대를 이루는 주요 금속재료에 대한 신뢰성 있는 수치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이며 그동안 해외에 의존해 왔다.

또한 과거 우리나라에 설비를 공급하고, 역학물성 정보를 공개하던 해외 산업체들이 더 이상 관련 물성정보를 무상으로 공개하지 않아 산업체 및 관련분야 산업경쟁력에 큰 문제로 작용했다. 남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참조표준은 산업체가 시급히 요청했던 분야인 만큼 산업체 수요에 발맞춘 시의적절한 연구 성과”라고 평가했다.

금속소재 역학특성 참조표준과 함께 국가핵융합연구소(소장 신재인)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약 80%와 반도체 장비 설계 및 제작에 필수적인 ‘플라즈마 물성 데이터’를 개발해 참조표준 2호로 등록했다.

참조표준으로 등록된 데이터는 국가참조표준센터 홈페이지 (http://www.srd.re.kr)를 통해 국내 산업체 및 대학, 연구기관 등에 보급한다.

한편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원장 최갑홍)은 2006년 수립된 제2차 국가표준기본계획에 따라 2010년까지 50개의 참조표준 DB 구축을 목표로 참조표준 개발사업에 5년간 65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장우성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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