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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우리 땅 자연길 잇기' 본격 추진

등록일 2007년11월20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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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우리 땅 자연길 잇기' 본격 추진
환경부는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자원과 문화·역사자원이 우수한 곳을 연결하는 자연길을 발굴·조성하여 건전한 생태탐방 문화를 본격 확산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환경부는 '07.11.19일 관계부처 협의, 전문가 및 시민단체들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전국단위 생태탐방로 조성계획('08~'17)」을 확정·발표하고, “우리 땅 자연길 잇기” 사업을 본격 추진해 나가기로 하였다.

※ 생태탐방로(자연길) : "국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아름다운 자연자원 및 생태적 배경을 가진 문화·역사자원을 보다 쉽게 찾고, 즐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하여 조성된 도보 중심의 길(강·하천길, 옛길, 숲길, 마을길, 들길, 해안길 등)

이규용 환경부장관은 주 5일 근무제, 휴가문화 정착 등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생태탐방 수요를 효과적으로 충족하고, 국토사랑과 자연사랑을 배울 수 있도록 「전국단위 생태탐방로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전국단위로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 국민들은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생태자원과 문화·역사자원이 우수한 지역을 보다 쉽게 찾고, 다양한 생태탐방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며, 나아가 아름다운 자연길을 걸으면서 전국을 여행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환경부가 발표한 「전국단위 생태탐방로 조성계획」의 주요내용은 전국에 걸처 5대강과 옛길(영남대로, 삼남대로), 해안길 등을 중심으로 우수한 생태탐방자원들을 네트워크화 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지역의 특수성을 살린 테마형 생태탐방로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생태탐방로는 기존 정상등반을 목적으로 하는 등산이나 마루금을 타고 종주하는 트래킹 행태는 지양하고, 가족단위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걸을 수 있는 길들을 위주로 우수한 생태적 배경을 가진 강·하천길, 옛길, 숲길, 마을길, 들길, 해안(바다)길, 자전거길 등 다양한 형태로 조성된다.

생태탐방로는 탐방자원의 가치, 전국적 연계성 등을 기준으로 국가생태탐방로, 광역생태탐방로, 지역생태탐방로로 구분되며, 기존에 있는 길들을 최대한 활용하여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다.

자연생태계 보호를 위하여 백두대간, 생태·경관핵심보전구역, 멸종위기 종 서식처 등 보호가치가 높은 핵심지역은 생태탐방로 노선에서 제외되며, '08년중 「자연친화적인 생태탐방로 조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함으로써 지방자치단체가 자연친화적으로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탐방로 조성계획 수립, 노선선정 및 운영과정에서 시민단체, 관계전문가, 지역주민, 관계부처, 지자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토록 하고, 다양한 주체간 상호 협력 하에 추진되도록 할 계획이다.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은 우선 '08년 중에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퇴계 이황 등 조선시대 문인들의 기행문 배경이 된, 유서 깊은 「퇴계 오솔길(안동시 소재)」을 대상으로 시범조성사업을 실시하고, '09년부터 단계적으로 확대 조성해 나가게 된다.

'08년부터 '17년까지 총 1,626억원(국비 760억원, 지방비 866억원)의 예산이 투자될 예정이며, '08년 시범조성사업을 거쳐 '09년에 20개 구간(100km)을 조성하고, '10년부터는 매년 60개 구간(300km)씩 조성하여 '17년까지 총 2,500km의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생태탐방로별로 생태탐방 해설가를 양성하여 다양한 생태탐방 해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해설표지판·조망시설·탐조대·관찰테크 설치, 폐교를 활용한 자연학습장 조성 등을 통해 탐방객의 자연·문화·역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생태탐방자원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 보호시설 설치, 훼손지 복원 등 탐방자원 보호·복원대책도 함께 추진하여 이용과 보전정책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탐방정보 포털 사이트」를 구축하여 탐방자원 정보, 지리·교통·숙박 정보, 지역해설가 정보 등 다양한 생태탐방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이 우수한 자연길들을 보다 쉽게 찾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규용 환경부장관은 전국단위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으로 아름다운 자연길들을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향유할 수 있게 되었고, 지역사회는 탐방객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어 환경과 경제가 함께 상생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김규돈 기자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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