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에 입사한 것을 후회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직장인 1,754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입사한 것을 후회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81.5%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82.4%), ‘20대’(82.2%), ‘40대’(75.4%), ‘50대 이상’(45.4%)의 순으로 젊은 층에서 입사 후회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입사한 것이 후회될 때는(복수응답) ‘업무량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을 때’(45.7%)를 1위로 꼽았고, ‘회사의 비전이 안 보일 때’(44.8%)가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회사 일에 치여 사생활이 없을 때’(36%), ‘상사, 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32.7%), ‘자기계발이 안 될 때’(30.9%), ‘업무가 적성에 안 맞을 때’(27.3%) 등의 순이었다.
성별에 따라 살펴보면(복수응답), 여성은 ‘업무량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을 때’(45.3%), ‘회사의 비전이 안 보일 때’(41.7%), ‘상사, 동료와 마찰이 있을 때’(36.5%), ‘허드렛일만 할 때’(33.5%) 등의 순으로, 남성은 ‘회사의 비전이 안 보일 때’(47%), ‘업무량에 비해 연봉이 너무 적을 때’(45.9%), ‘회사 일에 치여 사생활이 없을 때’(38.1%), ‘자기계발이 안 될 때’(30.2%) 등의 순으로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입사한 것을 후회한 후 실제로 회사를 그만두는 비율은 36.4%에 그쳤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았다고 한 응답자(910명)는 그 이유로 ‘이직할 곳이 없어서’(26%)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 외에도 ‘경제적 문제 때문에’(19%), ‘모두 겪는 일이기 때문에’(15.4%), ‘더 좋은 곳에 못 들어갈 것 같아서’(12.4%), ‘충동적인 생각이기 때문에’(11.1%) 등이 있었다.
한편, 입사 후회를 하지 않기 위해 '외국어, 자격증 등 자기계발에 힘쓴다'라는 직장인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업무와 휴식 시간의 균형을 맞춘다’(18%), ‘인정받기 위해 성과를 낸다’(13.8%), ‘상사, 동료와 대화의 시간을 가진다’(13.1%) 등의 의견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