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 31.5%, “한 직장에서 4~5년이 적당” |
외환위기 이후 평생직장은 사라진 지 오래다. 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잦은 이직이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럼, 과연 한 직장에서 몇 년을 근무하는 것이 적당할까? 인사담당자는 '4~5년'을, 일반 직장인들은 '2~3년'을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취업, 경력관리 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지난 열흘 동안 스카우트 회원 2,635명(인사담당자 162명, 직장인 2,473명)을 대상으로 '평생직장이 사라지는 요즘, 한 직장에서의 경력은 몇 년이 적당할까요?'라는 주제를 가지고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인사담당자의 경우에는 31.48%가 한 직장에서의 경력으로 '4~5년'이 적당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고, 이어 '2~3년' 20.99%, '오래 있을 수록 좋다' 17.90%, '5~7년' 16.67%, '상황에 따라 다르다' 8.02%, '1년' 4.94% 순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일반 직장인들은 한 직장에서의 경력으로 '2~3년'(33.36%)이 적당하다고 응답해 차이를 보였다. '2~3년'에 이어 직장인들은 '4~5년' 33.04%, '5~7년' 11.00%, '상황에 따라 다르다' 10.72%, '오래 있을 수록 좋다' 9.62% 순으로 응답해, 인사담당자와는 생각의 차이를 보였다. 한편, '1년'이라는 응답은 2.26%로 인사담당자와 마찬가지로 응답비율이 가장 낮았다.
스카우트 민병도 대표는 "외환위기가 10년이 지난 지금, 기업들은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것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개인 경력관리 측면에서는 물론 기업에 있어서도 업무 파악과 조직 적응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이전에 직장을 옮기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 기간 이상 한 곳에서 일하는 것이 좋고, 이직은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 나타난 경우에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