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입주한 새아파트 가운데 10채중 6채 이상은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해(1~10월) 전국에서 입주한 19만3천1백82가구를 대상으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을 조사한 결과 65.32%인 12만6천1백81가구에서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1천만원에서 5천만원과 1억원에서 5억원 사이가 각각 24.63%와 22.57%로 가장 많았다. 프리미엄이 10억원 이상과 20억원 이상 형성된 곳도 비율은 낮았지만 분명히 존재했다.
프리미엄 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9월과 10월 하남시 신장동에 입주한 대명강변타운 109㎡와 용인시 동천동에서 입주한 동문굿모닝힐5차 105㎡로 각각 238.16%와 204.60%를 기록했다.
상승률이 200%를 넘었다는 것은 프리미엄이 분양가 대비 2배 이상 높게 형성된 것을 의미한다. 실제 대명강변타운 109㎡ 분양가는 1억4천만원이었지만 프리미엄은 2배를 초과하는 3억4천만원이었으며 동문굿모닝힐5차 105㎡(분양가 1억7천4백만원)도 3억5천만원의 프리미엄을 나타냈다.
분양가만큼 프리미엄이 붙은 “상승률 100% 이상 아파트”는 7천9백5가구나 됐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2단지(9월 입주)는 1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에서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 상승률 100% 이상을 나타냈다. 이중 상승률이 가장 높은 주택형은 125㎡로 분양가(3억4백10만원) 대비 146.63%(프리미엄 4억4천5백90만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처음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 65개 주택형 가운데 13개 주택형이 상승률 100% 이상을 기록했으며 시범한빛금호 109B㎡(분양가 2억1천6백20만원)의 프리미엄(2억6천3백80만원) 상승률은 122.02%다.
프리미엄이 가장 높게 붙은 주택형은 강남구 삼성동 해청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롯데캐슬프레미어(3월 입주) 238㎡로 분양가는 14억4천만원이었지만 11월 현재 평균 매매가격이 35억원을 호가해 프리미엄만 20억원 이상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 한강로3가 시티파크1단지(8월입주) 290㎡도 프리미엄만 17억원이 붙어 현재 35억5천만원 선이다.
지방에서 웃돈이 가장 높게 붙은 곳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두산동 대우트럼프월드(4월입주) 314㎡으로 분양가(14억3천만원) 대비 웃돈이 2억원 이상 붙어 현재 16억원이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강남권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약세였던 것을 감안하면 새아파트의 프리미엄 고공행진은 이례적” 이라며 “앞으로 전매가 어려운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가 민간까지 나온다면 매매가 자유로운 새아파트의 선호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