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온난화의 주범인 CO2를 이용, 새우 등의 양식을 위한 기능성 사료첨가제 대량 배양 기술이 개발되어 향후, 수익을 올리면서 CO2 를 줄일수 있는 새로운 CO2 저감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과학기술부는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인 ‘이산화탄소저감및처리기술개발사업단’의 지원을 받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오희목 박사)과 (주)프로바이오닉이 공동으로 스피루리나 대량 배양 공정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이 공정기술은, 이산화탄소(CO2)를 영양분으로 하여 자라는 광합성 미생물인 남세균(cyanobacteria)에 속하는 ‘스피루리나’를 CO2 고정능력이 우수한 균주로 개량했을 뿐 아니라, 개량된 균주를 활용한 대량배양법 개발, 사료첨가제 제조 등 핵심공정기술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배양된 개량균주는 기존의 자체 분리균주 보다 CO2 고정률이 13% 향상되었으며, 대량배양에 의한 CO2 평균 고정화율(21.8 g CO2/m2/d)도 미국의 수로형 배양의 고정화율(20~40 g CO2/m2/d)에 손색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스피루리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60-70%), 남색의 피코시아닌(phycocyanin) 색소, 감마리놀렌산(γ-linolenic acid) 등을 포함하여, 면역기능 강화 및 암 발생억제 기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는 ‘스피루리나’는 매년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05년 800억원 규모)
연구팀은 ‘스피루리나’를 원료로 하여 개발된 기능성 사료첨가제를 양어, 축산 사료첨가제 등으로 상품화할 경우 세계적으로 연간 2억불 규모의 신규 생물 산업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수입대체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매우 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O2를 고정화하여 유용물질을 생산하는 고효율 균주 및 생산 공정 개발은 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처리 비용 현실화라는 새로운 개념의 CO2 저감기술의 모델이라는 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다수의 국내특허 등록은 물론 PCT 국제특허 출원중이며, <Journal of Microbiology and Biotechnology, Biotechnology Letters> 등 국제 생물공학 잡지에 다수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