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한강사업본부, 한강에서 키운 농작물 푸드마켓 기탁 |
한강에서 재배되는 무, 배추가 어떻게 사용될까. 나눔문화가 생활속에 다양하게 확산되고 성숙해지면서 공공기관도 예외는 아니다. 크든 작든 소외계층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마음은 넘칠만큼이지만 실천하기는 쉽지 않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올 연말도 주위에 어려운 이웃들이 많아짐에 따라 한강에서 교육용으로 재배된 농작물인 밀 10상자, 고구마 3,000kg, 기탁하였고 배추 1,100포기, 무 745개 등 600만원 상당의 제품을 11월말 어려운 이웃에게 기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강에서 재배된 농작물을 기탁한 것은 2004년 반포지구 10,000m2에서 재배된 밀부터이다. 매년 8월이면 밀을 수확한 후 국수로 교환하여 기초생활 수급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서울푸드마켓에 기탁하고 있다.
국수 기탁현황을 보면 2004년 45상자, 2005년 22상자, 2006년은 수해로 인해 5상자를 푸드마켓을 통해 기탁했으며 올해도 통국수 10상자와 백밀가루 20포대로 시가 110만원 상당을 어려운 이웃에게 공급하게 되었다.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 안되지만 한강공원 농작물은 씨뿌리기부터 수확까지 자원봉사자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소중한 농작물로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또한, 2005년 처음으로 잠실, 뚝섬, 이촌, 여의도지구 3,640m2에서 재배된 배추 700포기, 무850개, 알타리 300개, 갓, 파, 얼가리 등 6종을 수확하여 김장용으로 기탁한데 이어 올해도 고구마 3,000kg, 배추 1,100포기, 무 745개로 시가 5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탁하게 되었다.
서울푸드마켓에 의하면 해마다 공급을 받는 수요자가 점점 늘고 조금씩 채워져 가는 물품들을 볼때마다 꾸준한 온정이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함을 전해주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한강사업본부에서는 한강에서 재배된 고구마, 감자, 땅콩 등 농작물을 시민과 함께 캐고 나누어 먹는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아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