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월말 현재 협약임금인상률(임금총액기준)은 5.0%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인상률과 동일하였고, 특히, 500~1,000인 미만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5.1%에서 4.6%로 0.5%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협약임금인상률 : 100인 이상 사업장 노사가 협약으로 정한 事前的 임금인상률
노동부는 100인 이상 사업체 6,561개소 중 임금교섭이 타결된 3,638개소(타결률 55.4%)에 대한 조사결과, 이와 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10월말 협약임금인상률은 2000년 7.7%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인 이후 최근 3년간 4~5%대의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10월 협약임금인상률>
‘00 7.7%, ’01 6.0%, ‘02 6.9%, ’03 6.5%, ‘04 5.5%, ’05 4.9%, ‘06 5.0%
기업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 및 5000인 이상 기업의 임금인상률은 전년대비 각각 0.2%p, 0.1%p 소폭상승한 반면, 500인~1,000인 미만 기업은 0.5%p, 300인~500인 미만 기업 및 1,000인~5000인 미만 기업은 0.1%p 각각 감소하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및 기타 공공·수리 및 개인서비스업이 각각 5.1% 인상률을 보여 지난해 같은 기간과 동일한 인상률을 보였으며, 통신업 (4.4%), 금융보험업(5.8%), 부동산 및 임대업(4.7%), 오락·문화 및 운동 관련 서비스업(6.1%)은 지난해 보다 0.1~3.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광업(3.7%), 전기·가스·수도사업(4.8%), 건설업(5.0%), 도매 및 소매업(5.6%), 숙박 및 음식점업(4.9%), 운수업(3.9%), 사업서비스업(4.7%), 교육서비스업(4.8%), 보건사회복지업(4.9%) 등은 지난해 보다 인상률이 0.1~0.9%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인상률이 가장 높은 업종은 오락·문화 및 운동관련서비스업(6.1%), 금융보험업(5.8%)순으로 나타났고 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광업(3.7%), 운수업(3.9%) 순으로 조사되었다
임금교섭을 완료한 사업장 중 임금을 동결하거나 삭감한 기업의 비율은 12.3%(447개소/3,638개소)이었다. 이중 300인 미만 기업이 전체의 78.3%(350개소/447개소)로 대부분을 차지하였고, 300~499인 기업이 11.2%(50개소/447개소), 500인 이상 기업이 10.5%(47개소/447개소)이었다.
한편, 노동조합이 없는 기업의 협약임금인상률은 5.4%로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의 4.7%보다 높게 나타났다.
노동부 장의성 근로기준국장은 올해 임금인상률이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현상에 대하여 “무분규 교섭타결의 증가, 공공부문의 낮은 임금인상률, 경제환경 등을 고려한 노사간 상생의 노력이 임금교섭에 반영된 결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