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 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지역 연금시장 조사자료 발표 |
세계 유수의 자산운용사인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은 2007년 11월 12일 오후 2시 30분(홍콩시간)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 9개 국가들의 연금 시장 조사자료인 “아시아 태평양 연금 2007: 제도와 시장 (Asia-Pacific Pensions 2007: Systems and Markets)”을 출간하였다.
연구의 주요 내용으로는 지금부터 2050년까지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은 저 출생률과 수명연장으로 인한 노령인구 부양에 대한 부담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해결책으로 대부분의 국가에서 DC Plan의 도입이 의무 가입형태로 진행될 전망이다. 연금 자산은 연 평균 9.2% 성장률을 보이고, 운용자산의 규모는 2006년의 14,075 억 유로(1,876조원) 에서 2015년에는 31,160억 유로(4,154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성장률은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며 연평균 17.2%의 성장률을 보이고 2015년까지 절대적 기준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가 6,067억 유로(809조원)에서 14,664억 유로(1,955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상대적으로는 대만과 중국이 각각 연평균 28.9%와 23.1%의 성장률을, 한국은 22.9% 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기관들에게 적지 않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적 연금들이 그 일부를 자산운용사에 위탁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앞으로 아시아의 미래 연금 가입자들에게 안전한 금융 자산을 제공하는 것은 전문 자산운용사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개인 투자자들은 처음으로 금융시장에 직접적으로 노출 되며 따라서 정부와 금융기관들에게는 개인투자자들이 제도권 내에서 명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금융지식을 향상시킬 의무가 있다. 적극적인 투자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개인들에게 Default (사전 자산배분형)펀드와 Lifecycle (라이프사이클) 펀드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범 세계적인 노령화 추세에서 벗어나진 못하지만, 국가별 로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고 더욱이 일본의 노동인구, 즉 15세와 64세 사이의 인구 비율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15%가량 감소할 전망이다. 홍콩은 또한 가장 낮은 출생률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역시 세계 4번째 경제대국이며 3번째 무역대국임에도 불구하고 1세대 내에서의 노령화는 빠르게 진행 되고 있다. 산업화에 의한 도시화 추세는 노년층에게 간접적인 금융 안전망을 제공하던 전통적인 가족의 역할을 약화 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응하여 각 개발 도상국의 정부는 개혁된 국민 연금과 새로운 개인 연금 제도의 개혁을 통해 연금보상 범위를 확대 및 체계화하고 있는 것이다.
확정기여형(DC Plan) 연금의 성장은 개발도상국이나 선진국 모두에게 필요하다
금번 출간된 아시아 태평양 연금 2007: 제도와 시장(Asia-Pacific Pensions 2007: Systems and Markets)은 9개의 연금 시장 경향을 분석했다. 선진국의 연금 시스템 (호주, 일본 싱가폴)과 개발도상국의 연금 시스템(중국, 인도, 홍콩, 한국, 대만, 태국)의 개혁 정도는 명백한 차이가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것은 확정 기여형(DC Plan)의 성장이다. 2000년부터 홍콩, 인도, 대만에서는 다양한 타겟 그룹을 위해 새로운 의무적 확정기여형이 소개 되었다. 태국은 새로운 확정 기여형을 2008년에 도입할 예정이고 중국, 일본, 한국은 자율적 확정기여형을 도입 했다. 호주와 싱가포르는 오래 전부터 의무적 확정기여형을 도입하여왔다.
알리안츠그룹의 이사회 멤버이자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CEO인 요하임 파버박사(Joachim Faber)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자산운용과 생명/손해 보험 그리고 은행업무를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기관에게는 엄청난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 그러나 기회에는 책임도 따른다는 것을 금융기관들은 명심해야 하고, 정부와 기업들은 서비스 제공자를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고려해야 할 주요 항목으로는 신용평가 등으로 보여지는 금융기관의 재무상태와 국가 주요 사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 등이 있다. 모든 부문, 즉 국가, 기업, 개인 연금에서 효과적인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세계적 전문지식은 꼭 필요한 요소이다”라고 말했다.
파버박사는 또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확정기여형 연금을 고르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호주, 홍콩, 인디아, 일본, 싱가폴, 한국에서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옵션의 선택도 가능하다. 또한 펀드 선택의 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결정을 하기 어려운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적절한 Default(사전 자산배분형) 펀드와 Lifecycle(라이프싸이클) 펀드가 필수적이다”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연금개혁 필요도 측정에서 호주와 홍콩이 선두에 있으며 한국시장은 적극적 대처 필요
이번 리포트에서 언급하는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Pension Reform Pressure Gauge (연금개역 필요도 측정)는 아시아 태평양지역국가들의 연금제도가 인구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할 수 있는지를 측정한다.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의 국제연금 팀장인 브리깃 믹사 (Brigitte Miksa)는 이렇게 말한다. “인구변화에 잘 대처할 수 있는 경제국가들은 호주와 홍콩이다. 전반적으로 는 인도가 개혁이 시급하고 일본, 한국, 중국은 이미 개혁을 하고 있지만 노령화 되어가는 자국민에게 지속적으로 연금을 제공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아직도 할 일이 남아있다. 중국의 pension reserve fund 와 일본, 싱가폴, 한국, 대만, 태국의 그 자금을 조달 받거나 자금의 일부분을 조달 받는 제도가 있다는 것은 인구변화에 적응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들 연금의 총자산은 2006년 기준 8,580억 유로(1,144조원)였다. 5,600억 유로 (746조원)를 운영하는 일본정부연금투자펀드 (Japanese Govt Pension Investment) 는 세계에서 제일 큰 연금이고 2008년에는 1.1조 유로(1,466조원)로 성장할 것이다. 중국사회보장펀드 (Chinese National Social Security Fund) 는 아직 자금을 모으는 중이고 2006년 275억 유로(37조원)에서 20년 후에는 970억 유로(129조원)로 증가할 것이다.”
브리깃 믹사는 다음과 같이 강조한다. “이러한 펀드들이 성공하려면 전문 운용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고 중국, 일본, 한국, 대만에서 이러한 위탁운용을 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각 나라들은 필요한 수익률을 달성하기 위하여 외부 자산 운용사들의 자본시장 투자에 점점 관심을 가질 것이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세계적 전문지식과 국내 전문지식의 시너지
알리안츠글로벌인베스터스자산운용 아시아 태평양지역본부의 CEO 인 더글라스 유(Douglas Eu)는 “인구변화 문제에 직면해 있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많은 국가들이 각기 다른 단계의 개혁을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인구 상황과 현재의 연금개발 상태를 고려했을 때 호주와 홍콩은 자국의 인구변화에 맞는 개혁을 단행하였고 일본, 한국, 중국시장은 고령화 시대의 자국민에게 충분한 연금제도를 제공할 리소스가 있다. 전문 자산 운용사들은 이들 국가에 더 폭넓은 옵션을 제공해야 하며 세계적 경험과 국내 지식이 뭉쳐 만드는 시너지는 이 지역 문제의 해결책이 될 것이다”라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