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산악사고 주의당부 |
소방방재청(청장 문원경)은 단풍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들뜬 마음과 자신의 체력을 과신한 무리한 산행으로 인한 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사망사고가 급증하고 있어 산악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방재청에서 산악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게 된 것은 단풍철 산악안전사고 주의보(10.16)와 경보(11.2)를 발령했음에도 11월(11.1~11.6) 산악사고 발생건수가 10월 동기대비 54%증가하였으며, 평일에는 사무실 등 실내생활로 운동량이 별로 없는 직장인들이 막바지 단풍을 즐기고자 무리하게 산을 찾는 발걸음이 늘고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11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큰 일교차와 산에서의 급격한 기상변화로 인한 탈진·저체온증, 심장마비 등의 산악사고 발생이 크게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07.10.1~11.6 사이산악사고 발생건수가 일평균 15건으로 8~9월 사이 일평균 9건 보다 66%이상의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사망자 발생현황도 66%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산악사고 발생현황을 보면 발생건수 총557건 중 토요일이 181건으로 전체 발생건수의 32%로 가장 많았으며 일요일, 화요일 등의 순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사망자도 토요일이 전체 27명의 사망자 중 9명으로 3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요일, 화요일 순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막바지 단풍철을 맞아 직장인들이 주말에 대거 산으로 몰리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사무실에서의 실내생활 등으로 인한 적은 운동량과 준비없이 산을 오르며 평상시 쓰지 않던 근육의 무리한 사용으로 평소보다 쉽게 지치고 체력소모가 많으며 형형색색 물든 단풍으로 들뜬 마음에 무리한 산행과 무계획적인 장거리 산행으로 체력이 고갈돼 탈진이나 호흡곤란·심장마비 등의 사망사고로 이어지고 있으며 토요일에 각종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월요일 직장 출근 등에 대한 일요일 산행이 부담스러워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소방방재청은 밝혔다.
또한, 동기간대 연령대별 사망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총27명 중 40대 이상 사망자가 25명으로 92%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40대이상 사망자(25명)중 60대가 10명으로 사망자가 많이 나타난 것은 퇴직 등으로 인한 여가시간이 많아져 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증대와 더불어 자신의 체력과 나이를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이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11월로 접어들면서 아침·저녁 큰 일교차와 산에서의 급격한 기상변화를 견디지 못하고 탈진, 호흡곤란·심장마비 등 사고로 이어져 나타나는 현상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사망자 발생 현황을 보면 집근처의 오르기 쉬운 일반산에서 16명 발생했으며 국립공원, 도립공원 순으로 발생되었고 사고유형별 사망자 현황을 보면 호흡곤란이나 현기증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18명으로 전체 27명 중 67%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로 체력이 떨어지는 등산 후반(하산 중)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에서는 단체 산행시 전문가의 동행 등 산악 안전사고 예방홍보와 심장 질환자 등의 심신허약자는 무리한 산행을 자제 할 것과 산행도중 생기는 허리, 무릎 등의 통증을 가벼이 넘기지 말고 충분한 휴식과 이완운동을 병행하여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산행 중 땀을 많이 흘려 옷이 젖게 되면 저체온증이나 동상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적정한 산행속도를 유지하여 몸에서 발생하는 수분을 조절하고 특히, 산행 중 담배를 피우는 것은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부족 현상을 악화시켜 심장에 무리를 주게 되며, 과음은 평형감각을 잃어 추락·실족과 같은 부상으로 이어지고 위장과 심장에 부담을 주므로 자신의 체력에 맞지 않는 무리한 산행을 자제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소방방재청은 막바지 단풍철을 맞아 지자체와 소방관서, 국립공원관리공단 등과 공조체제를 구축하여 예방활동의 일환으로 위험구간에 안전 및 구급요원 등을 보강하여 전진 배치하는 한편 유관기관, 협회 및 민간단체와 함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 전개 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