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고령 사회에 대해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리서치 전문기관 폴에버(www.pollever.com)와 함께 직장인 1,404명을 대상으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라는 설문 한 결과, 84%가 ‘걱정된다’라고 응답했다.
걱정되는 이유로는 ‘복지 정책 등이 미흡해서’(28.1%)를 첫 번째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실질적인 노동인구비율이 줄어서’(23.9%), ‘부양 부담이 증가할 것 같아서’(15.7%), ‘고령사회를 대비할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10.4%), ‘세금이 증가할 것 같아서’(6.6%) 등의 순이었다.
급속한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89.1%가 ‘불만이다’라고 답했다.
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복수응답)으로 ‘노후소득 및 건강 보장체계 수립’이 61.7%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고령자 취업기회 확대’(49.6%), ‘고령자 능력개발’(46%), ‘연금 시스템 개선’(37%), ‘복지비 삭감’(34.1%), ‘출산 장려 정책 보완’(29.3%) 등의 의견이 있었다.
고령자 취업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94.8%가 ‘필요하다’를 택했다. 그 이유로 34.1%가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어서’를 꼽았다. 그밖에 ‘고령자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26.1%), ‘노후를 대비하지 못한 고령자가 더 많아서’(18.6%), ‘청년층의 부양 부담을 덜어주므로’(7.7%), ‘건강을 유지할 수 있으므로’(7.3%)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고령 취업자 증가로 인해 정년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80.6%로 조사되었으며, 그 이유로는 ‘일할 수 있는 능력이 되므로’가 44%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그만큼 수명이 길어졌기 때문에’(31.1%), ‘축적된 노하우가 아까워서’(10.7%),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6.3%) 등이 있었다.
반면,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젊은이들의 일자리도 부족해서’(34.2%), ‘어차피 연장되어도 보장되지 않아서’(24.6%),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서’(15.4%), ‘생산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8.1%), ‘기업의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7%)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