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후쿠시마현 앞바다 지진 이후 현재까지 특이사항 없어”
도쿄전력 “원전 모니터링 장비서 유의미한 변동 관측되지 않아”
13일 실시된 생산·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적합”
정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과 관련해 현재까지 원전 전원 공급 이상 등 특이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김성규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4.7로, 13일 오후 8시 24분경 발생, 이로 인해 후쿠시마 제1원전이 위치한 오쿠마 지역에서는 진도 3이 기록됐다고 김 국장은 설명했다.
도쿄전력 측은 아직까지 원전의 각종 모니터링 장비에서 유의미한 변동이 관측되지 않았으며 전원 공급 이상, 부상자 발생 등 특이사항도 없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오염수 방류 설비의 작동 상태를 비롯한 방류 진행상황, 주요 모니터링 포스트 수치 등을 확인한 결과, 특이사항 없이 방류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도쿄전력 측이 13일 공개한 데이터 검토 결과와 관련, “4차 방류가 계획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해수 배관 헤더에서 채취한 시료에선 리터당 198~242베크렐의 삼중수소가 측정돼 배출 목표치인 리터당 1500베크렐을 만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3일까지 방류된 오염수는 총 6607㎥, 삼중수소 배출량은 총 1조 2849억 베크렐로 기록됐다고 김 국장은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이와 함께 13일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4개 정점에서 12일 채취한 해수 시료와 3~10㎞ 이내 해역 1개 정점에서 11일 채취한 해수 시료를 분석한 것이다.
김 국장은 이에 대해 “각각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및 3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말했다.
한편 13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와 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47건과 100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도 총 30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브리핑에 동석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를 위해 지난 브리핑 이후 남중해역 1개 지점, 남동해역 5개 지점, 제주해역 2개 지점의 시료 분석 결과를 추가로 도출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71 베크렐 미만에서 0.074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75 베크렐 미만에서 0.083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모두 6.5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확인됐다.
송 차관은 이에 대해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