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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민국 독립 호소한 38인…2024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등록일 2023년12월27일 13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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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 대한민국 독립 호소한 38인…2024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
1월 이승만, 2월 김창환·이진산·윤덕보·김원식 등…1992년 1월부터 총 501명 선정

 


국가보훈부는 ‘세계 속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대한민국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하며 헌신한 독립운동가 38명을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2024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지방자치단체와 관련 기관, 기념사업회 등으로부터 265명의 인물을 추천받아 보훈부, 광복회, 독립기념관, 근현대사 전공학자 등으로 구성된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위원회를 열어 매월 주제와 관련된 인물을 선정했다.


1월은 한국의 독립을 세계에 호소한 이승만(1949년 대한민국장)을 선정했다. 이승만은 1919년 상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냈고, 주미외교위원부 위원장으로 한인자유대회 개최와 한미협회 설립 등의 활동을 했다.

 

2월은 정의부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정의부에서 활동한 김창환(1963년 독립장), 이진산(2014년 독립장), 윤덕보(1995년 독립장), 김원식(1968년 독립장)을 선정했다. 1919년부터 만주에서는 많은 독립운동단체들이 일제에 무장투쟁으로 저항했다. 이에 일제는 1920년 경신참변을 자행했고, 불안정했던 재만 한인사회는 독립운동 전선 복구를 위해 8개 단체가 모여 1924년 정의부를 설립했다.

 

3월은 부산 일신여학교 학생들과 3·1운동을 함께한 호주의 독립운동가로 마가렛 샌더먼 데이비스(2022년 애족장), 이사벨라 멘지스(2022년 건국포장), 데이지 호킹(2022년 건국포장)을 선정했다. 

 

4월은 하얼빈 총영사관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일본에 항복을 거부하며 순국한 유기동(1963년 독립장), 김만수(1963년 독립장), 최병호(1963년 독립장)를 선정했다. 1924년 서로군정서와 참의부 대원으로 활동하던 유기동·김만수·최병호는 하얼빈에서 형사부장 등 10여 명을 처단했다. 일제 경찰이 포위해 항복을 권고했지만 불응해 폭탄과 무차별 사격을 받아 현장에서 순국했다.

 

5월은 사이토 총독 저격 사건 100주년을 기념해 대한민국임시정부 직할대 참의부에서 활동한 채찬(1962년 독립장), 김창균(1995년 독립장), 장창헌(1995년 애국장), 이춘화(1995년 애국장)를 선정했다. 1924년 남만주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직할대에 소속된 무장 독립운동 단체이자 한인 자치기관인 참의부를 조직해 사이토 총독 저격, 국내진격으로 대일항쟁을 적극적으로 전개했다. 

 

6월은 영국·미국·프랑스에서 한국독립을 호소한 프레드릭 에이 맥켄지(2014년 독립장), 플로이드 윌리엄 톰킨스(2015년 애국장), 루이 마랭(2015년 애국장), 7월은 독일에서 일제를 규탄하고 항일의지를 알린 황진남(2019년 애족장), 이의경(1990년 애족장), 김갑수(1993년 건국포장), 8월은 여성독립운동가인 곽낙원(1992년 애국장, 김구의 어머니), 임수명 (1990년 애국장, 신팔균의 부인), 이은숙(2018년 애족장, 이회영의 부인), 허은(2018년 애족장, 허위의 손녀)을 선정했다.

 

아울러 9월은 광복군 활동을 함께한 광복군 부부로 안춘생(1963년 독립장), 조순옥(1990년 애국장), 박영준(1977년 독립장), 신순호(1990년 애국장), 10월은 중남미에서 조국의 독립운동에 헌신한 임천택(1997년 애국장), 서병학(2021년 애족장), 박창운(2011년 애족장), 11월은 의병활동을 하다 장렬히 순국한 최세윤(1968년 독립장), 정원집 (1995년 독립장), 김영백(1982년 독립장), 12월은 제주도 교인들에게 일본의 실태를 폭로한 아일랜드 선교사인 패트릭 도슨(1999년 애국장), 토마스 다니엘 라이언(1999년 애족장), 어거스틴 스위니(1999년 애족장)를 선정했다.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의 생애와 공적을 널리 알려 국민의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1992년 1월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투척한 김상옥 의사를 처음 선정한 이후부터 내년까지 모두 501명을 선정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이달의 독립운동가는 을사늑약 체결 직후 오직 나라를 되찾겠다는 일념으로 온몸을 바친 독립운동가 한 분 한 분을 널리 알리기 위한 사업으로, 그분들의 헌신적인 삶과 독립 정신의 참된 가치를 가슴에 새기고 기억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규돈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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