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해풍으로 몸과 마음 재충전은 이곳에서…국내 최초 해양치유공간
몸과 마음이 지침에 사로잡혔을 때야 비로소 ‘쉼’을 고려한다. 벅찬 일상에서 과감히 벗어나 스스로를 들여다보는 용기가 필요한 때다. 자연은 이러한 용기를 북돋는다. 특히 광활한 바다를 마주했을 때, 거침없는 파도 소리를 들었을 때 치유를 경험한다.
갯벌, 소금, 해조류 등 바다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는 자원으로 몸과 마음의 치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가 국내 최초로 지난달 24일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완도 해양치유센터’를 조성한 것이다.
해양치유는 해양기후(해풍·태양광·해양에어로졸), 해수, 해양생물(해조류·전복), 해양광물(갯벌·모래·소금·맥반석) 등 크게 4가지로 분류된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으로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실제로 해수를 이용한 수중 재활 운동의 보행능력 개선 효과, 해변(바다모래) 운동의 근육강화 효과, 피트팩(퇴적물)의 무릎 관절염 통증 완화 효과 등 국내 의료진과 연구기관 등을 통해 그 효과성이 계속해서 입증되고 있다.
해수부는 해양치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전남 완도, 충남 태안(내년 말 준공 예정), 경북 울진 및 경남 고성(2025년말 준공 예정), 제주(2024년 착수 예정) 등 5개 지역에 해양치유센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국민들에게 통합적인 해양치유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광활한 바다와 마주한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수중운동과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약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와 자료를 바탕으로 하는 맞춤형 전문 치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완도 해양치유센터 내 명상풀. (사진=해양치유센터 누리집)
특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내년 2월 말까지 해양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험생 힐링 이벤트’도 운영된다.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들은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연말까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용로 50% 할인 이벤트를, 크리스마스 계기 12살 이하 어린이 100명에 선착순으로 크리스마스 선물 세트 증정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해양치유프로그램 인증체계 마련, 해양치유사 국가자격제도 신설 등 해양치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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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