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INS 전문가 일본 현지 파견…“3차 방류 후 특이사항 없어”
신재식 원안위 방류 대상인 오염수의 탱크 간 이송 진행 중”
박성훈 해수부 차관 “생산·유통 단계 우리 수산물서 검출된 방사능 없어”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은 “IAEA 측으로부터 지난 3차 방류 이후 도쿄전력의 시설 점검 결과, 현재 특이사항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신 국장은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소속 전문가 현지 파견 활동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KINS 전문가들은 후쿠시마 현장사무소 방문과 화상회의를 통해 IAEA 측과 4차 방류 준비 진행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신 국장은 “4차 방류 대상인 오염수의 탱크 간 이송이 진행 중”이라며 “K4-E군 이송은 완료했고 K3-A군 오염수의 K4-B 탱크군으로의 이송이 시작됐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에 우리 측 전문가들은 오염수 이송 시 누설 등 이상 상황 발생 여부에 대해 IAEA 측의 면밀한 모니터링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후쿠시마 원전 인근 해역의 삼중수소 농도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도쿄전력은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취한 해수 시료에 대해 분석 작업을 진행했다.
신 국장은 이에 대해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당 700베크렐 미만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준 생산단계·유통단계 우리 수산물 방사능 검사는 각각 59건과 73건으로, 모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 수산물 방사능 검사 대상은 11건으로,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지난 브리핑 이후 서남해역 1개 지점, 제주해역 5개 지점, 남서해역 5개 지점, 원근해 6개 지점의 시료분석 결과도 추가로 도출됐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슘134는 리터당 0.063 베크렐 미만에서 0.093 베크렐 미만, 세슘137은 리터당 0.067 베크렐 미만에서 0.086 베크렐 미만, 삼중수소는 리터당 6.6 베크렐 미만에서 7.1 베크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이와 관련 “WHO 먹는 물 기준 대비 훨씬 낮은 수준으로, 방류 이후에도 우리 바다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