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차 한-사우디 공동위원회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및「칼리드 알-고사이비(Khalid Al-Gosaibi)」사우디 경제기획장관을 수석대표로 11.8(목)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금번 공동위에는 우리측에서 외교통상부를 비롯한 19개 부처 및 유관 기관에서 30명이, 사우디측에서는 경제기획부 등 19개 부처 및 유관 기관 인사 28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13차 공동위(2004년, 사우디) 이후 3년만에 개최되는 금번 공동위에서 우리는 사우디측으로부터 원유의 안정적 공급 의지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금년 3월 노무현 대통령의 사우디 방문을 계기로 새롭게 마련된 협력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기존의 원유 및 건설 분야를 넘어 정보ㆍ통신, 과학ㆍ기술, 농업, 해양ㆍ수산, 교육, 문화, 치안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측은 최근 사우디가 고유가에 힘입어 산업의 전 분야에 걸친 경제개발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음에 주목하고, 특히 사우디내 신도시 개발을 중심으로 우리의 대사우디 진출 확대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사우디측에서 필요로 하는 제반 분야에 대한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제공함으로써, 우리기업의 사우디 진출 확대에 필요한 분위기를 조성할 예정이다.

전 세계 석유 매장량의 22%를 보유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06년 기준으로 우리의 4번째 교역 상대국이자 최대 원유 도입국으로, 우리 건설업체들은 작년 한해 사우디에서 36.2억불에 달하는 수주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금번 공동위는 이러한 기존 협력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다양한 분야에서 사우디와 협력이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