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프리카 감염병 대응 공조 체계 구축…‘공여약정서’ 체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와 국가 실험실·감염병 감시 역량 강화 협력
질병관리청은 서울에서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Africa CDC)와 공여약정서(Grant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를 통해 한-아프리카 정보 공유 및 역량 강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아프리카 지역 내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미래 팬데믹 감염병 대비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체결은 지난해 4월 양 기관 간에 체결된 양해각서 및 공동행동계획의 일환인 ‘아프리카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공적개발원조 사업(ODA)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오른쪽 앞줄 두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질병관리청과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공여약정서를 체결했다. (사진=질병관리청 제공)
공적개발원조는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과 사회복지 증진을 목표로 제공하는 원조를 의미한다.
개발도상국 정부, 지역 또는 국제기구에 제공하는 자금이나 기술협력을 포함한다.
한편 이번 아프리카 감염병 대응 공조 강화 사업은 질병관리청이 공적개발원조예산 48억 원을 투입해 향후 5년 동안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를 통해 55개 아프리카연합 회원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도모한다.
협력 사업의 주요 추진 분야는 감염병 실험실 체계 및 네트워크 구축과 감염병 정보 및 감시체계 구축이 중심으로, 신종감염병 백신 및 진단키트 기술지원과 실험실 분야 훈련 프로그램을 통한 진단 역량을 강화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감염병 대응 경험들이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수행하는 주요 사업과의 관련성이 깊으며, 아프리카 지역 내 공중보건 위기 대응 역량 강화 및 미래 팬데믹 감염병 대비 체계 구축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여약정서 체결을 계기로 향후 질병 관리 분야에서 한-아프리카 협력을 본격화하고, 상호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