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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개혁 선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15개 혁신기획서 선정

등록일 2023년06월22일 00시2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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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개혁 선도 ‘글로컬대학’ 예비 지정…15개 혁신기획서 선정

교육부·글로컬대학위, 본지정 평가 거쳐 10월 중 최종 선정 예정

 

 

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는 ‘2023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모두 15개 혁신기획서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글로컬대학은 대학 내·외부 벽을 허물고 지역·산업계 등과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대학-지역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갈 대학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0곳 내외 지정에서 오는 2026년까지 30개 내외 지정을 목표로 하며, 소재지가 비수도권인 일반재정지원 대학 또는 국립대학이 지정 대상이다.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 1개교당 5년간 약 1000억 원을 투자를 비롯해 규제혁신 우선 적용, 범부처·지자체 투자 유도 등을 지원받는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지난달 마감된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신청에는 모두 108곳이 94개의 혁신기획서를 제출했다. 그 중 27곳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신청했다.

 

혁신기획서가 선정된 15곳은 강원대·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 부산대·부산교대, 순천대, 순천향대, 안동대·경북도립대, 연세대 미래캠퍼스(분교), 울산대, 인제대, 전남대, 전북대, 충북대·한국교통대, 포항공과대, 한동대, 한림대 등이다.

 


 

이번 예비지정 평가는 전문기관(한국연구재단)에 위탁해 진행됐으며 혁신성, 성과관리, 지역적 특성 등 3개 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기획서 평가가 이뤄졌다.

 

특히 제시한 혁신과제들이 단순 나열식이 아니라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계돼 대학 전체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지, 대한민국의 대학개혁에 얼마나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혁신적인 모델인지 등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평가의 공정성과 전문성 확보를 위해 예비지정 평가위원회는 한국연구재단 주관으로 학계, 연구계, 산업계 등 관련 전문가들로 독립적으로 구성·운영했다. 예비평가는 철저한 보안을 위해 비공개 합숙평가로 진행했다.

 

평가 결과에 이의가 있는 대학들은 오는 30일까지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최종 검토 결과는 다음 달 중 확정될 예정이다.

 

예비지정 대학들은 오는 9월까지 지방자치단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혁신기획서에 담긴 과제를 구체화하는 실행계획서를 수립해 제출해야 한다. 이에 대한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된다.

 

교육부는 예비지정 대학들이 실행계획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검토해야 할 규제개혁 사항에 대해 우선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

 

또 혁신기획서 과제들의 구체성과 실현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공동연수, 컨설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제출된 94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는 급격한 인구 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 따른 사회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사회·산업계와 함께 대학의 새로운 역할 고민하는 등 다양한 과제들이 담겨 있다.

 

대다수 대학이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학문·학과 간 벽 허물기, 대학-지자체-연구소-기업 간 벽 허물기, 유학생 유치 등 국내·외 간 벽 허물기, 개방형 대학 거버넌스 혁신 등 기존 대학 운영의 공식을 혁파하는 과제를 제안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대한 지원뿐 아니라 대학혁신의 열망을 담아 치열하게 고민해 제출한 모든 혁신기획서가 서랍에서 잠들지 않고 대학들이 자체적인 혁신 청사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학들은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혁신 추진과제의 실행에 필요한 규제개혁 과제 337건을 제안했다.

 

이에 교육부는 현장의 개선 요구가 많은 학생 선택권 확대 및 학문 간 칸막이 해소 등 학사 유연화, 경직된 교원 제도 개선 등에 대해 앞으로 신속한 규제개혁 개선에 나선다.

 

아울러 지역 정주형 유학생 유치, 대학-지자체-산업체 협력 다각화 등 타 부처 연계 과제들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력해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모든 대학이 담대하게 혁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 개정도 추진한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 지정 여부와 관계없이 대학이 내·외부 벽 허물기, 지역과 연계한 혁신 등을 추진하는 경우 일반재정지원사업, 지역혁신중심 대학 지원체계(RISE) 예산 등을 두텁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외국인 유학생, 성인학습자 등 대학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94개 글로컬대학 혁신기획서에서 담긴 대학 혁신방향 및 혁신과제들을 연구·분석·논의하는 과정을 통해 대학혁신의 다양한 모델들이 제시될 수 있도록 고등교육 관련 단체·학계 등과 협력해 전문가 토론회, 세미나, 정책연구 등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대학에 보내는 서한문에서 “이번 글로컬대학 신청을 통해 대학개혁을 위한 커다란 변화가 현장에서부터 시작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 채택되지 못하더라도 제안해 준 변화의 씨앗들이 현장에 착근돼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형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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