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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금융·산업계 손잡고 미디어·콘텐츠산업에 5000억원 투자

등록일 2023년06월16일 10시52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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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금융·산업계 손잡고 미디어·콘텐츠산업에 5000억원 투자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에 집중 투자하는 1000억원 펀드 신규 조성

 

 

정부가 금융·산업계와 함께 미디어·콘텐츠업계에 약 5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OTT·메타버스·크리에이터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 1000억 원을 신규 조성하고, 우수 미디어 스타트업에게 앞으로 3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하는 ‘미디어 스타트업 육성·투자 프로그램’ 연계도 추진한다.

또한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700억 원 규모의 대출과 보증을 제공하고, 이동통신 3사가 출자한 KIF 펀드의 주요 투자 분야에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도 포함시킨다. 

이와 관련해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5일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황현식 LGU+ 대표이사 겸 한국전파진흥협회장, 정한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 IPTV 3사 임원과 함께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투자 활성화 및 금융지원 확대방안을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미디어·콘텐츠 업계가 우수한 콘텐츠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해외 진출과 IP 확보를 위해서는 자금의 원활한 공급이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정부와 금융·산업계가 협력하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1인미디어콤플렉스에서 열린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투자활성화 및 금융지원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1월 관계부처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정부 투자를 지속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투자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 기업은행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 IPTV 3사 등 미디어·ICT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왔다.

그리고 이날 투자 활성화와 금융 지원 방안 발표 및 업무 협약식은 그동안의 논의에 대한 중간 결실이자 앞으로의 투자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초석으로 평가된다.

먼저 정부는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등 3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를 1000억 원 규모로 신규 조성해 투자 마중물 역할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OTT와 크리에이터 분야의 미디어·콘텐츠 프로젝트나 지분에 투자하는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펀드와 메타버스· XR·VR 등을 활용하는 미디어·콘텐츠 기업에 투자하는 디지털 콘텐츠 펀드의 조성을 추진한다.

이 밖에도 미래 유망산업에 투자하는 금융위원회 주관 혁신성장 펀드와 우체국 VC 펀드 등 공공펀드의 중점 투자 분야의 하나로 미디어·콘텐츠 분야도 포함해 투자 확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이어 정책금융기관은 약 800억원 규모의 투자 및 대출·보증을 계획하고 있다. 

투자와 관련해 기업은행과 협력해 우수 미디어 스타트업에게 앞으로 3년 동안 100억 원을 투자하는(올해 20억원 이상) ‘미디어 스타트업 투자 프로그램’을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대출·보증과 관련해서는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협력해 미디어·콘텐츠 기업에게 700억 원 규모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에 과기정통부가 제작 역량 및 성장 가능성을 평가해 기업들을 추천하고, 정책금융기관은 추천 기업들 중 상환 가능성 등 여신심사를 통해 우대 조건으로 자금을 공급하는 절차로 진행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산업계에는 약 3400억 원 수준의 투자를 유도한다. 

IPTV 3사에 대해 글로벌 OTT와의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로 계획한 콘텐츠 공동수급 브랜드 ‘아이픽(iPICK)’을 통해 콘텐츠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고, IPTV뿐만 아니라 OTT에서도 제공할 수 있는 콘텐츠에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동통신 3사가 ICT 산업 발전을 위해 출자한 ‘KIF 펀드(Korea IT Fund, 올해 440억 원 조성)’의 주요 투자 분야에 디지털 미디어·콘텐츠를 포함해 투자 확대를 유도하기로 했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본 유치도 지속 노력하는데, 대통령 순방 후속교류, 수출 개척단, 주요 국제 콘텐츠 마켓 및 행사 참가 등을 통해 해외투자 유치를 지원한다.

이에 앞서 한·UAE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후속조치로 UAE 국부펀드에 국내 OTT 등 디지털 미디어 기업에의 투자를 제안했고, 관련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민·관 합동 디지털 수출개척단, Asia 콘텐츠 어워즈 & Global OTT 어워즈, MIPCOM 등 국제 콘텐츠 마켓 및 행사에서도 글로벌 차원의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투자사 미팅을 주선할 예정이다. 

이날 업무협약에서 김성태 기업은행장은 “정부, 산업계, 금융계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고 대한민국 경제 활력을 키우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면서 “정책금융 지원을 위해 과기정통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미디어·콘텐츠에 대한 투자 및 금융지원 확대에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한 기업은행과 IPTV 3사, 유관기관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기관, 미디어·콘텐츠 산업계와 협력해 오늘 발표한 투자 활성화 방안을 철저히 실행해 나가겠으며, 오늘 의견을 바탕으로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전반에 자금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형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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