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 시행…기상 악화 대응
태풍, 집중호우 등 ‘재난대응계획’ 마련…휴가철 특별교통대책본부도 운영
해양수산부는 여름철 해양 이용객 증가와 태풍, 집중호우 등 기상악화에 따른 해양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31일 밝혔다.
여름철 인명피해는 다른 계절과 대비해 낮은 편이지만 2018년부터 2022년까지 해양사고 발생건수가 3863건(27%)으로, 가을철 4626건(32%)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발생한다.
이에 해수부는 먼저 휴가철 해양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다중이용선박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여객선 160척, 낚시어선 430척, 레저선박 대여업 240곳·257척 등 다중이용선박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추진해 구명·소화설비 관리 및 작동 상태, 태풍 발생 시 비상대응 절차를 점검한다.
특히 ‘바다내비’와 ‘낚시海·海로드’를 활용한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하고 휴가철 특별교통대책본부도 오는 7월 21일부터 8월 9일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태풍 내습, 집중호우 등 여름철 위험요인에 대비한 대응태세 확립에도 나선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국민 안전 캠페인을 본격 시행하고 해양사고 조사·심판 사례 교육, 항만·어항 등 시설물 1804곳에 대한 안전점검을 추진한다.
또 태풍, 집중호우 등 여름철 주로 발생하는 기상 악화에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재난대응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해양경찰 등과 합동으로 해양사고 상황보고훈련도 오는 7월 실시한다.
해양안전체험관, 해양안전체험시설, 찾아가는 해양안전교실 운영 등을 통해 이용자의 안전의식도 높인다.
이 밖에 해상에서 주로 발생하는 인명사고, 기관 손상, 부유물 감김 등도 중점 관리한다.
해상 추락 등을 예방하기 위해 해수부가 개발한 벨트식 구명조끼를 보급하고 충돌사고 예방을 위한 항법 등 기초안전수칙을 집중 교육한다.
어선·레저선박 기관을 대상으로, 부산 등 19개 지역에 무상정비·점검·교육을 실시하고 수상레저기구 출항 전 사전점검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코로나 이후 일상회복을 맞아 많은 국민이 바다를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즐겁게 바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예방대책을 철저히 시행해 나가겠다”며 “바다를 찾기 전 태풍 등 기상특보를 한 번 더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