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급증하는 일본 스쿨 시큐리티 시장 공략 제안 |
최근 일본에서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흉악범죄가 끊임없이 발생하면서 ‘스쿨 시큐리티(School Security)’ 상품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2001년 오사카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 침입자에 의해 8명의 학생이 교내에서 살해된 이후, 수많은 대책이 마련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안팎에서 유사범죄들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매년 15세 이하 아동을 노린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그 중 절반 이상이 길에서 혼자일 때를 노린 범행인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사장 : 홍기화) 오사카무역관은 어린 학생들을 위한 안전대책 상품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 정부도 2006년 총무성에서 12억 엔으로 책정했던 관련 예산을 확대하는 등 정책적인 지원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일본의 스쿨 시큐리티 시장은 기존의 시큐리티 시스템 제품을 변형한 각종 교내 통보시스템 관련 상품, 아동용 IC태그, 통신회사의 위치확인 서비스 등이 주를 이룬다. 따라서 다양한 보안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갈수록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범죄로부터 학교와 아동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것이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주요 제품들을 살펴보면, 평상시 위치추적이 가능하며 위급 상황 시 방범 부저가 울리면서 현장 사진이 자동으로 촬영되고 보호자에게 자동 착신되는 방범용 휴대전화기, IC태그 등으로 등하교 확인이 가능한 전자태그 보안시스템, 거동불심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교내 보안시스템 등이 있다. 특히 위험에 직면했을 때 경보음을 발생시키는 방범 부저는 일본 초등학생들이 상당수 가지고 다닐 정도로 보편화 되었다.
스쿨 시큐리티 제품들은 정확성을 요구하는 제품이라 대부분 일본제품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종류도 다양하지 않은 미성숙 시장이지만, 향후 본격적인 수요 증가 국면에 돌입할 경우 수입제품의 수요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KOTRA 소병택 아대양주 팀장은 “일본 스쿨 시큐리티 시장을 겨냥해, IT관련 기술과 아이디어에 강점이 있는 한국 IT관련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고 일본 시장진출을 노려볼 만하다”고 평가하며, “한국에서도 자녀들의 학원 통학 등에 따른 아동 방범대책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스쿨 시큐리티 관련 제품 개발을 서둘러, 시장을 선점할 가치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