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DB, 기후 네트워크 거점 ‘K-허브’ 내년 서울 설립
추경호 부총리, ADB 총재와 양해각서 체결…인력 공동 파견키로
세계 기후 전문가 네트워크의 거점인 아시아개발은행(ADB)·한국 기후기술허브(K-허브)가 내년에 서울에 설립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3일 인천 송도에서 양자 면담을 갖고 K-허브 설립에 합의하는 양해각서 등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인천광역시 송도 컨벤시아에서 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와 ADB-한국 기후기술허브 합의문(MOU)에 서명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K-허브는 한국정부와 ADB가 공동으로 설립하는 기후기술허브로, ADB와 한국정부가 공동으로 인력을 파견해 운영할 예정이다.
K-허브는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와 전 세계의 공공·민간 기후 전문가를 선별하고 연결해 기후분야 네트워크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기후분야 ADB 사업을 설계하고 수행해 아시아 역내국에 기후분야 지식전수 및 역량강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기후 싱크탱크로서 ADB의 기후분야 역량강화를 돕고, 기후 관련 정책과 지식을 공유하고 전파해 향후 아태지역과 글로벌 기후논의에 선도적인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기재부는 “ADB 최초의 한국 사무소 개소를 ADB와의 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 부총리는 e-아시아 지식협력기금에 2028년까지 6년 동안 1억 달러를 추가 출연하기로 약정했다.
이 기금은 디지털 분야 지식 공유를 위해 한국이 2006년 설치한 단독 신탁기금이다.
한국은 다자기금인 아태사업준비퍼실리티(AP3F), ADB벤처에도 각각 500만 달러, 300만 달러를 신규 또는 추가 출연하기로 했다.
이번 ADB 연차총회에서 발족하는 다자기금 ADB 프론티어 퍼실리티에도 100만달러 출연을 약정했다. 이 기금은 아시아 최빈국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제56차 ADB 연차총회는 지난 2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