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하 호재에 국내 주식펀드 주간 3.98% 상승 |
중국의 긴축우려와 고유가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경신하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펀드도 3주만에 반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2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약관상 주식투자 상한이 70%를 초과하는 성장형 펀드는 한 주간 3.98%의 평균 수익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4.37% 상승한 코스피 지수보다 부진한 성과다. 주식투자비중이 성장형보다 낮은 안정성장형(주식투자비중 41~70%)과 안정형(주식투자비중 10~40%)은 각각 2.13%, 1.0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외에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같은 기간 4.79%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채권펀드는 주간 -0.05%(연환산 -2.67%)로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채권시장은 경기지표호조와 미국 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 경계감이 작용하며 약세를 보였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향후 추가금리 인하가능성을 차단하는 발언이 나오면서 금리 상승을 부추겼다. 같은 기간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은 0.10%포인트 상승(채권가격하락)했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국공채형은 -0.03%(연환산 -1.44%), 공사채형은 -0.05%(연환산 -2.83%)의 수익을 기록했다.
한편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증권 및 MMF 수탁고는 총 240조 9,060억원으로 한 주간 7조 9,482억원이 증가했다. 모든 유형에서 큰 폭의 자금 유입이 이뤄진 가운데 주식형 수탁고는 금주에만 무려 4조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고 MMF 수탁고 또한 1조 3,863억원 증가한 52조 8,463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식혼합형 수탁고는 31일 설정된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 펀드에 자금이 대거 몰리며 1조 5,181억원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