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4000톤 추가해 총 14만 8000톤 공급
12일까지 농축수산물 할인대전…20~30% 할인 판매
정부가 추석을 맞아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배추·무·마늘·양파·감자 등 농산물 공급량을 4000톤 이상 확대해 총 14만 8000톤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해수부와 함께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마련해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월 90억 원에서 최대 450억 원까지 확대하고 14개 추석 성수품 20~30% 할인 판매도 실시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31일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이같은 내용의 ‘8월 농식품 수급상황 확대 점검회의’(이하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품 수요가 본격 시작되는 추석 3주 전인 지난 달 18일부터 정부 비축, 농협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14개 추석 성수품을 평시 대비 1.5배 수준으로 확대·공급하고 있다. 지난 달 29일 현재 추석 성수품 공급물량은 8만 5000톤으로 당일까지 공급계획 8만 2000톤 대비 103.7%, 전체 공급물량 14만 4000톤 대비 58.7%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는 남은 추석 성수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배추·무·양파·마늘·감자 등 농산물의 공급량을 4000톤을 추가해 전체 성수품 공급물량을 14만 8000톤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앞서 농진청, 농업관측센터 등으로 산지 작황관리팀을 구성해 생육·병해 점검, 기술지도, 약제지원 등도 추진하고 있다. 이달 1일부터는 농협 채소가격안정제 계약재배물량을 활용해 배추 1050톤(150톤/일), 무 2100톤(300톤/일) 이상 공급량을 늘리기로 했다.
양파와 마늘 수급안정을 위해서는 지난 달 18일부터 정부 비축물량을 활용, 매일 양파 200톤과 마늘 20톤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남은 추석 성수기 동안 정부비축물량을 활용해 양파는 350톤(50톤/일), 마늘은 35톤(5톤/일) 이상 공급을 늘려 가격 안정을 유도할 방침이다.
배 가격은 하락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고 사과는 이른 추석 영향으로 상품 비중이 감소해 전년 대비 다소 높은 시세를 보이고 있으나 추석 수요량 대비 공급물량이 여유가 있어 가격은 점차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 주 예보된 제11호 태풍은 국내 영향 여부는 아직 유동적이나 추석 성수품으로 공급되는 과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오는 3일 전후 수확을 마칠 것으로 보여 태풍이 성수품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감자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 및 농협 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해 매일 250톤을 공급하고 있다. 앞으로 추석 성수기 동안 공급물량을 370톤 확대(300톤/일, 총 4700톤→5070톤)해 가격 안정을 꾀한다.
소고기는 현재 공급 여력이 충분해 이번 추석 대책 기간 역대 최고 수준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 돼지는 지난달 기준 역대 최고 수준으로 도축을 진행함에 따라 가격은 앞으로 더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휴일 도축장 정상 운영, 도축수수료 지원 등을 통해 공급물량이 확대될 예정이다.
아울러 추석 성수기를 맞이해 닭고기 공급물량은 일일 710톤에서 923톤으로 확대, 계란은 60톤에서 69톤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햇밤·햇대추가 출하되면서 성수품 공급이 원활하고 잣은 저장량이 충분해 차질없이 공급되고 있어 추석 소비자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명절 추석 연휴를 일주일여 앞둔 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이 많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국민소통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 소비자의 실질적인 물가 체감도를 낮추기 위해 지난 달 15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할인대전을 개최한다. 행사기간 내 농축산물 할인쿠폰 예산을 월 90억 원에서 최대 450억 원까지 확대해 배추·무·사과·배 등 14개 추석 성수품을 20~3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할인행사는 1인당 할인 한도를 1만 원에서 2만 원(전통시장·로컬푸드 직매장은 2만 원에서 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행사 품목에 대한 유통업체 자체 할인(10~20% 추가)과 연계해 할인 폭을 확대했다. 행사에는 5개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지역농산물(로컬푸드) 직매장 25곳, 전통시장 588곳 등 전국 2952곳의 유통업체가 동참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소비자들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성수품 가격 및 선물꾸러미 구입비용에 대한 조사 결과와 주변 장터 정보 등을 농산물유통정보(www.kamis.or.kr)·바로정보(www.baroinfo.com) 누리집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시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추석 성수기에 원산지·축산물이력관리 등 부정유통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포유류·가금류 도축장에 대한 특별 위생점검 및 제수·선물용 농축산물에 대한 안전성 특별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은 “농식품부는 추석 연휴 전까지 차관 주재로 매일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하면서 추석 성수품 수급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태풍 등으로 인한 위기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응하는 등 추석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