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서 한·튀 수교 65주년 기념 ‘한식경연대회’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지난 6일 문화원 야외 공연장에서 한·튀 수교 65주년을 맞아 비빔밥을 주제로 ‘2022년 한식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문화원은 농림축산식품부·한식진흥원과 공동으로 한식 홍보 및 한국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를 위해 이번 대회를 마련하고 양국 간 문화적 융합 차원에서 ‘비빔밥’을 주제로 진행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박기홍 문화원장, 무스타파 악소이 하즈바이람벨리 대학교 조리학과 교수, 하칸 툴굳 바쉬켄트 대학교 조리학과 교수, 김미자 문화원 한식강사, 쥬네잇 앗싼 규나이든 레스토랑 창업자 등이 참여했다.
이날 대회는 한·튀 관계를 그린 샌드아트와 부채춤 공연으로 시작됐다. 특히 샌드아트 영상은 고구려와 돌궐의 만남·이별, 6·25전쟁으로 재회, 2002년 월드컵 3~4위전 응원,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한국에서 보내온 15만 그루의 묘목 등 그동안의 한·튀 관계를 묘사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튀르키예 NTV 하큰다 무트파으 등 음식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민속요리 연구가로 활동 중인 아드난 샤힌이 사회자로 초청돼 튀르키예 현지인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어졌다.
아드난 샤힌은 “한국은 매우 발전된 국가이며 계속 발전하는 국가”라며 “양국은 지리적으로 꽤 떨어져 있지만 두 나라의 요리는 유사점이 많다. 한국 요리의 초기 버전과 최종 버전의 차이점을 고려하면 튀르키예 요리에 매우 가깝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1등은 베린데밀잔, 2등은 알라눌 악테페, 공동 3위는 아흐멧 뷰육일드름·류메이사 에즈기 메라이·파트라 뷰쉬라 데렐리가 수상했다. 1등 상금 500달러, 2등 상금 300달러, 3등 상금 각각 100달러가 수상자들에게 주어졌다.
베린데밀잔은 “한국의 정신을 여러 사람들에게 체험하게 해주고 싶었다“며 “한·튀 수교 65주년을 맞아 열린 올해의 한식 경연대회는 저에게 아주 중요한 대회였다. 이렇게 의미 있는 경연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알라눌 악테페도 “대회 과정은 흥미진진했고 긴장도 많이 됐지만 잘 해낸 것 같다”며 “한국 고유의 문화를 알리고 튀르키예 사람들이 한국 문화를 알게 된다는 점에서 이러한 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좋은 일이다. 한국문화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쥬네잇 앗싼 심사위원은 “한국 요리는 세계적으로 매우 인기 있는 요리로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음식이 됐다”며 “한국인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은 매우 정확하다. 그 방법과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은 우리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문화원장은 “앞으로도 예술·문학·언어·음악·음식 등 여러 분야에서 튀르키예 국민들이 형제의 나라인 한국 문화를 더욱 가까이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문화와 예술을 통한 소통으로 한·튀 양국의 관계가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