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男 ‘술값’, 女 ‘식비 제일 아까워’ |
대학생들이 한달 동안 지출하는 용돈의 평균 금액은 31만 1천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이 대학생 850명에게 ‘대학생 용돈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전체 조사에 참가한 대학생 중 52.5%가 ‘부모님 등 가족 및 친인척’을 통해 용돈을 충당하고 있었으며, ‘아르바이트만으로 용돈을 충당’하는 대학생도 42.8%에 달했다. 용돈에 있어 부모님에 대한 의존도는 여학생이 58.3%로 남학생 46.6%에 비해 다소 높았다.
용돈 규모를 살펴보면 대학생들의 한달 평균 용돈은 31만 1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남학생의 경우 직접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그룹의 용돈이 38만원으로 부모님께 용돈을 받아쓰는 그룹에 비해 약 13만 2천원이나 더 많은 용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여학생들은 부모님께 받아쓰는 용돈이 30만 1천원으로 아르바이트로 충당하는 그룹에 비해 1천원 더 많은 용돈을 사용하고 있었고, 부모님께 용돈을 받는 남학생보다 평균 약 6만원 가량을 더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의 용돈 금액에 대한 만족도는 ‘약간 부족하다’는 의견이 50.6%로 가장 많았고, ‘많이 부족하다’는 응답도 21.4%에 달하는 등 대체로 본인의 용돈이 적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한달 용돈 중 가장 많이 사용하는 분야는 남학생 ‘식비(34.7%)-술값 및 모임회비(23.8%)-데이트 비용(13.1%)’, 여학생 ‘식비(47.1%)-의류 및 화장품 구입(23.5%)’ 순으로 드러났다. 용돈 지출 비용 중 가장 아까운 부분으로는 남학생의 30.9%가 ‘술값 및 모임회비’를, 여학생의 30.3%가 ‘식비’를 꼽아 각각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