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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시사점'

등록일 2007년10월29일 00시00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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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 '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시사점'
최근의 중국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주요국의 세계경제성장에 대한 기여율
 
 
 
중국 식료품 물가 상승률 추이
 
 
 
2007년 중국의 분류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중국의 주택가격 상승률 추이
 
 
삼성경제연구소 '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시사점'

1. 중국 인플레이션 가속화

6%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2007년 들어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지속. 연간 1%대 중반의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던 중국의 소비자물가가 2007년에는 급격한 상승세로 전환. 중국의 소비자물가는 2005~2006년 중 각각 전년대비 1.8%, 1.6% 상승ㆍ2007년 1~9월 중에는 전년동월대비 4.2% 상승해 전년 같은 기간의 상승률 1.6%를 두 배 이상 상회- 2007년 8월 중에는 전년동월대비 6.5% 상승해 2002년 1월이래 최고의상승률을 기록. 6%대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2년 1월이래 최고 수준ㆍ분기별로는 2006년 4/4분기 이후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는 상황('06.4/4 1.9% → '07.1/4 2.7% → '07.2/4 3.6% → '07.3/4 6.1%)

소매물가, 임금 등의 상승 폭도 확대되며 경제전반에 인플레이션이 확산. 소매물가(Retail price)도 2007년 들어 빠르게 상승. 2008년 들어 월간 물가상승률은 1월의 전년동월대비 1.8%에서 8월에는5.3%까지 확대. 물가 상승에 따른 임금 상승압력 가중으로 2007년 2/4분기의 명목임금상승률은 2000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 2007년 2/4분기 중국의 평균 임금은 전년동기대비 18.5% 상승. 평균 임금의 상승률도 2006년 4/4분기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어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같은 형태를 보임

주요국의 물가 상승폭도 확대

중국발 인플레이션의 전염은 미국, EU 등의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미국과 한국의 소비자물가는 9월 들어 각각 전년동월대비 2.8%, 2.3%상승해 8월의 2.0%에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 유로지역의 소비자물가도 2007년 1~8월의 1.8%내외의 안정세에서 9월중에는 전년동월대비 2.1% 상승.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고유가와 과잉유동성 등에 따른 기존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더욱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10월 25일 국제유가(WTI 기준)는 배럴당 92.79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은 중국 수출가격 상승, 중국제품 수입국의 수입물가 및 일반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위상을 고려할 때 중국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가능성을 점검해 볼 필요. 중국은 생산과 교역량이 빠르게 성장하여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 중국은 10%대의 경제성장세를 지속한 결과 2007년 세계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의 기여율(17.3%)이 미국(14.3%)을 상회할 전망. 중국의 교역규모도 1990~2006년 중 연평균 18.0%의 증가세를 유지. 본 보고서는 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과 미국과 한국 등 중국의 주요 교역국으로의 인플레이션 전파 가능성을 점검

2. 중국 인플레이션의 전파 가능성

중국 인플레이션의 원인: 식료품과 주거비 급등

2007년 들어 중국 소비자물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식료품 부문의 물가가 빠르게 상승했기 때문. 식료품 가격의 상승은 돼지고기와 소고기류의 가격 상승이 주도. 돼지고기류와 소고기류의 가격은 2007년 8월 중 전년동월대비 각각 80.9%, 23.1%가 상승. 돼지 전염병인 靑耳病(Blue ear disease)의 확산으로 집단폐사가 늘어나고
국제 곡물가격 상승에 따른 사료비용의 증가 등이 공급 위축요인으로 작용

식료품 및 에너지 부문을 제외한 코어(근원)인플레이션은 1%대 미만의증가세를 유지. 특히 식료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는 1~9월 중 월평균 1% 상승에 불과. 서비스물가도 같은 기간 중 월평균 1.7% 상승해 전체 소비자물가의 월평균 상승률 4.1%를 크게 하회

국제수지 흑자, 외국인 직접투자, 증시 호황으로 외화 공급이 늘어나며 유동성 과잉현상이 발생해 인플레이션 압력요인으로 작용. 중국은 2005~2006년 중 27% 내외의 수출증가와 증시호황의 영향으로2년 연속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흑자를 기록ㆍ2005~2006년 2년간 중국의 경상수지와 자본수지 흑자의 합은 총4,188억달러. 2006년 1/4분기 이후 통화량(M2)의 증가율이 명목GDP의 증가율을 상회하며 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

과잉유동성은 주택 투기를 유발하여 집값과 주거비의 인상을 유발. 2007년 1~8월 중 전국 평균 집값(주거용)은 전년동기대비 13.4%(14.9%)의 상승세를 보여 전년평균 10.8%(9.1%)를 상회.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주거비는 같은 기간 중 전년동기대비 4.0% 상승해 2006년(4.8%)에 이어 4%대의 증가세를 지속

인플레이션 확산 가능성 고조

소비자물가의 급등세와 더불어 명목임금도 2007년 들어 빠르게 상승하며중국의 수출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 2007년 2/4분기 중국의 명목 평균임금은 전년동기대비 20.1% 상승해2002년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 소비자물가와 명목임금은 동행성이 크며, 임금의 상승은 다음해의 소비자물가 상승과도 높은 상관관계를 보임. 이는 2007년 하반기에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지속되면 하반기 임금 및2008년 소비자물가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의미

중국의 소비자물가 및 임금의 상승은 국제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더불어 수출물가의 상승요인으로 작용. 2006년 상반기 중 수출단가는 전년동기대비 5.6% 상승해 전년의 연평균 상승률 2.4%를 크게 상회. 가축 등 식료품류와 제조업 특히 석유화학 부문의 수출단가 상승세를주도

세계교역에서 중국 비중이 확대되며 중국의 인플레이션이 수출단가 등의 인상을 통해 대중국 수입국으로의 인플레이션 확산 가능. 세계교역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2.0%에서 2006년에는8.0%로 네 배 상승. 중국의 교역액은 1990년 1,377억달러에서 2006년에는 1조 9,503억달러로 14배 확대ㆍ2006년의 중국 교역규모는 미국(2조 9,563억달러)의 66.0% 수준5)- 일본, 한국, 미국 등 대중국 수입의존도가 높은 나라일수록 중국발 인플레이션 전파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 2006년 현재 일본과 미국의 대중국 수입비중(대중국 수입액/전체수입액)은 1990년보다 4~5배가 확대ㆍ한국의 대중국 수입비중은 같은 기간 중 0%에서 15.6%로 급속히 확대

한국보다는 미국에 더 큰 영향이 예상

중국 인플레이션은 장기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인플레이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남. 중국 인플레이션에 대해 미국 인플레이션이 한국 인플레이션보다 더 크게반응ㆍ중국 인플레이션의 미국 인플레이션과의 상관관계( US,CN β =1.979)는 한국인플레이션과의 관계(0.985)보다 두 배가 크게 나타남. 미국과 중국 인플레이션의 높은 상관관계는 미국의 높은 대중국 소비재수입 비중과 중국의 환율제도 등에 기인

미국의 대중국 수입 중 소비재의 수입 비중이 45.9%(2006년 기준)로한국의 23.3%를 크게 상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위안화/달러 환율의 변동 폭도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주요인으로 작용

미국과 한국의 인플레이션은 중국 인플레이션과의 장기 균형에서 이탈할경우 중국보다 빠른 조정과정을 보임. 공적분 추정식에서 한국과 미국의 조정계수의 절대 값이 중국의 조정계수를 상회. 이는 양국간 인플레이션에 구조적 변화가 있을 때 중국보다는 미국과한국에서 더 빠른 물가 변화를 예상할 수 있음을 의미. 2007년 2/4~3/4분기의 빠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8년 초부터 미국의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중국과 미국 소비자물가의 전년동기대비 상승률의 시차상관계수를 보면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미국의 상승률을 6분기 선행함

3. 향후 전망과 시사점

중국 인플레이션 지속 예상

곡물, 원유 등 국제 원자재가격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한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 달러화 약세로 국제투기 자본이 원자재시장으로 이동하며 국제원자재가격이 급상승. 국제원자재 가격지수인 CRB 현물지수는 2007년 2월 이후 9월까지 8개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20% 이상 상승. 2007년 3/4분기의 서브프라임 사태와 국제금융시장의 신용경색 심화로인한 달러화 약세로 CRB 선물지수는 전년동기대비 11.5% 상승해 전분기 상승률 6.7%를 크게 상회

국제 곡물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 지속은 축산원료 및 중간재 생산 비용 상승을 유발해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에탄올 등 대체에너지 생산에 필요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면축산비용이 높아져 축산물의 공급 증가를 제약. 원유 및 금속 광물 등의 가격상승은 중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

돼지고기 등 일부 식료품의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 2007년 들어 나타난 급격한 인플레이션은 소폭 진정세를 보일 전망. 2007년 3/4분기 현재 전년동기대비 6.1%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돼지고기 등 일부 식료품의 공급 부족을 반영. 청이병의 전파에 따른 돼지고기 파동에 대해 중국정부는 축산농가 지원 등을 통해 공급 증대에 노력. 식료품과 주거비 등을 제외한 부문의 물가 상승률이 1% 내외의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어 물가 상승세를 제약. 위안화의 절상은 위안화 표시 수입물가의 하락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을 약화. 미국과 EU는 글로벌 불균형의 원인으로 위안화 저평가를 지목. 중국도 미국 등 선진국과의 통상 마찰을 완화하기 위해 위안화의 점진적 강세를 유도할 전망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대비

중국의 인플레이션 확산은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둔화시킬 전망. 중국발 인플레이션은 기존의 국제금융시장 불안과 더불어 세계경제의 위협요인으로 작용.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심화는 금리의 추가적 인하를 제약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할 전망. EU도 이미 물가 상승압력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으로 중국발 인플레이션의 전염은 궁극적으로 금리 인상을 유발

미국 및 EU 경제의 둔화는 중국의 수출을 위축시켜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의 경제성장을 제약. 중국의 대 미국·유럽 수출은 전체수출의 43.2%(2006년 기준)를 차지. 중국 경제의 부진은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의 대중국수출둔화와 경제성장률 하락을 초래

한국 경제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세계경제의 부진에 대한 대비가 필요. 집값 안정과 공공요금 인상 자제 등으로 물가 상승압력을 최소화. 2007년 4/4분기 이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중국 인플레이션의영향이 없어도 과잉유동성과 고유가 등의 영향으로 3%대가 예상됨. 2006년 2/4분기 이후 본격화된 과잉유동성 현상이 2007년 4/4분기 이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 수출의 경제성장 동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수출경쟁력을 제고. 미국이 경기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빠질 경우 달러화 약세는 더욱 심화되고 한국 수출의 가격경쟁격 하락이 예상. 품질, 디자인 등 비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환율 리스크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장재철 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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