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이 자율 참여해 조직되는 119시민산악구급대가 출범한다.
대전시는 산행객 안전사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31일 오전 10시 30분 동부소방서에서 시민자원봉사자 30명으로 구성되는 ‘계족산 119시민산악구급대’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동부소방서는 계족산이 대덕구 비래동과 법동, 장동 등 도심 근교에 자리해 접근성이 좋고, 등산노선도 17곳이나 돼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나 최근 3년간 실족 등 산행안전사고로 38건이 발생한 바 있다고 밝혔다.
동부소방서는 계족산 산행 시민들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사고시 자율대처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복안으로 시민산악구급대 구성을 착안, 매일 산행에 참여하는 인근 사찰, 음식점, 산림욕장관리소 등 8개소 관계자와 인근 주민 21명 등 30명으로 구성하는 ‘119시민산악구급대를 편성·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계족산119시민산악구급대원들은 동부소방서 전담교관으로부터 산행사고 유형별 대처 및 응급처치요령과 신속 정확한 119신고요령 등 전문교육을 수료하고 안전순찰과 함께 유사시 초기대응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동부소방서는 또, 계족산 119시민산악구급대 운영성과를 분석해 문제점 개선과정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119시민산악구급대를 구상한 김성연 동부소방서장은 “시민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시로 자원봉사자를 접수받아 교육훈련을 통해 산악구급대원으로 위촉하고 내실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