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터 불고 있는 초미니 스커트 열풍이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미니 숏팬츠로 이동 중이다. 그 중에서도 다리라인을 드러내 경쾌하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는 '롤업 미니 숏팬츠' 열풍이 거세다!

국내 최초 온오프라인 통합 오픈마켓 동대문닷컴(www.ddm.com)에서는 최근 숏팬츠가 하루 평균 5천장 이상 팔려나가고 있다. 동대문닷컴이 최근 일주일간 숏팬츠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 다리 라인을 강조하는 '미니 롤업 숏팬츠' 판매량이 70%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니 숏팬츠' 패션이 이렇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데는, TV드라마의 '소년같은 여자'가 '매니시룩'으로 패션계에 영향을 주어 팬츠 아이템이 주목을 받았고, 이는 '미니멀리즘', '복고' 와 결합해 '미니 숏팬츠'가 올겨울 핫트렌드로 급부상한 것.

롤업, 벌룬 등의 디자인과 코듀로이, 모직, 벨벳, 사틴 등의 소재면에서도 다양한 스타일이 쏟아져나와 패션 매니아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도 중요 요인이다. 캐주얼한 느낌의 반바지도 여성스러운 섬세함을 가미해 세미 정장으로 업그레이드되었기 때문. 또 섹시스타에 이어 송혜교, 성유리 등 발랄하고 단아한 여성스타들이 '미니 숏팬츠룩'을 선보이고 있는 것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미니 숏팬츠는 미니스커트보다 활동성이 좋아 겨울철에 다양한 디자인의 스타킹, 레깅스, 부츠 등을 잘 활용하면 다리가 길어보이면서 섹시하고 활동적인 여성미를 강조해준다.

동대문닷컴 카테고리 매니저 장기진 팀장은 “미니 숏팬츠룩은 머플러, 베레모, 멜빵, 셔츠, 자켓 등을 잘 매치하면 완벽하게 스타일링할 수 있다"며 "보온이 잘 되면서도 바디라인을 돋보이게 해주는 스타일이 다양해 미니 숏팬츠의 인기는 한겨울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동대문닷컴에서는 심플한 디자인의 미니 숏팬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면스판 소재의 롤업숏팬츠(7,900원)은 핏이 알맞게 처리되어 적당한 사이즈의 자켓과 함께 입으면 스타일리시하다. 코듀로이 벨티드 숏팬츠(9,800원)는 품이 넉넉한 벌룬 스타일로 어떤 스타일에나 잘 어울려 실용적이다. 짙은 베레모와 머플러로 포인트를 주면 귀여운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