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2주간 ‘수능특별방역기간’…학원 등 집중 점검
관계부처 공동상황반 구성…11일부터 전국 고교 원격수업 전환
PCR 검사 확대, 수험생 유형별 시험장 분리…확진자도 응시 가능
오는 18일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과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이 안전하게 시행되도록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과 ‘수능 특별방역기간’이 실시된다.
4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별 전형 방역 현장점검’은 1일부터 12일까지, ‘수능 특별방역기간’은 4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진행한다.
PC방·스터디카페, 대학 등 방역점검…관계부처 공동상황반 운영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수험생의 밀집이 예상되는 전국 320개소의 입시학원을 대상으로 방역점검을 실시한다. 관계부처를 포함한 지자체와 협력해 PC방 등 게임제공업소와 노래방, 스터디 카페 등에 대한 현장점검 및 지도를 강화한다.
또한 대학 현장 방역점검을 실시, 대학의 자체 방역계획과 사전 준비 등도 확인한다. 대학별 평가 당일에는 대학가 주변 방역관리와 질서 유지를 위해 지자체의 협조를 구할 계획이다.
그간 교육부는 지난해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에 응시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력해 2022학년도 대입관리 방향과 수능시험 원활화 대책 등 방역관리 계획을 준비했다.
지난 7월에는 질병관리청과 협력해 모든 수험생이 안전하게 수능 시험에 응시할 수 있도록 희망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조기 백신접종을 실시했다.
교육부는 수험생 유형별로 시험장을 분리하기 위해 일반시험장 1251개소, 별도시험장 112개소(620개 실험실), 병원·생활치료센터 30개소 244병상 등 총 1393개소의 시험장을 마련했다. 또 관리·감독 인력도 12만여 명을 확보했다.
수능 3주 전인 지난달 28일부터는 교육부-질병관리청-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구성된 공동상황반을 운영해 수험생 확진자·격리자 발생상황을 일별로 점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확진자가 증가하는 지역의 경우, 추가적인 병원·생활치료센터 시험장 확보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예정이다.
11일부터 고교 원격수업 전환…PCR 검사 후 양성 시 반드시 관할 교육청에 통보
시험 일주일 전인 이달 11일부터는 전체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험생과 감독관을 보호하고, 시험장별로 필요한 사전 준비를 실시한다. 다만, 시·도 교육청의 자체적인 판단 아래 필요할 경우에는 11일 이전에도 원격수업 전환이 가능하다.
아울러 교육부 관계자는 “2022학년도 대입에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낮추기 위해선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와 지자체의 노력을 비롯해 수험생과 수험생 가족의 동참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수험생은 방역 수칙을 준수하고 친구 간 소모임 자제, 밀폐·밀집·밀접된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최대한 외부와의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험생이나 수험생 가족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하거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특히 수능 전날인 이달 17일에는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수험생은 보건소를 방문해 신속하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검사 시간도 오후 10시까지 연장한다.
PCR 검사 결과, 보건소로부터 확진 또는 자가격리 통보를 받은 수험생은 반드시 해당 사실을 관할 교육청에 통보해야 한다. 이를 통해 사전에 수험생을 위해 마련된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배정되는 등 수능 응시에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로 확진 또는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의 경우에는 2주 전부터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게 된다. 수험생을 위해 별도로 준비된 병상에 우선 배정한다.
관할 교육청 연락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험생이 수능과 이후 이어지는 대학별 전형을 안전하게 치르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과 더불어 수험생 본인과 가족의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면서 “수험생들이 안전하게 대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국민 모두 방역수칙 준수에 협조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김규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