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부산시립 노인전문 제 2병원이 오늘(10.29)부터 연제구 거제2동 부산의료원 옆에서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노인전문 제 2병원은 부산시와 부산의료원(원장 김종원)이 함께 70억원을 들여 지난 2006년 3월에 착공해 올해 8월에 지하 1층 지상 4층에 연면적 4,939㎡ 규모로 완공하였으며, 2개월 동안 의료장비 등의 설치를 마치고 오늘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 병원은 198개 병상을 갖추고 신경과, 가정의학과, 재활의학과, 정신과,내과 등 5개 진료과목으로 치매, 중풍,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을 돕는 공공 노인 요양병원으로 운영한다.
각 층에는 입원실 외에 간호사실, 목욕실, 부부실, 임종실, 간병인실, 다목적홀이 있고 옥상은 재활공원으로 꾸며져 있으며, 환자의 질환 종류와 정도에 따라 층별로 분리 입원·치료하며 지난 19일부터 입원예약 접수를 받고 있다.
또한, 이 병원은 부산의료원과 협진체제 구축으로 다양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고, 24시간 전문 간병사의 간병체제를 도입해 보호자가 필요없는 것이 특징이며, 전문진료 외에 치매 조기검진사업, 중풍예방, 재활요양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료원의 의료자원을 공유해 노인전문 제2병원을 노인질환 치료와 재활을 위한 노인복지 허브병원으로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고령화에 대비해 시내 5개 권역에 2010년까지 각각 1곳씩의 노인전문병원을 세울 방침이며, 제 1병원은 지난 2005년 북구 만덕동에 개원했으며, 올해 제 2병원 개원에 이어 내년에는 제 3병원을 해운대구 우동에 착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