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농특산물이 농업 최강국인 미국 입맛 사로잡기에 나섰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미국방문 이틀째인 한국시간 28일 LA에 위치한 한인마켓 갤러리아에서 열린 ‘경기농특산물 미국LA특판전’ 개막식에 참석해 현지마켓인 랄프 등 4개소에서 동시에 열린 경기도 농특산물 홍보에 팔소매를 걷어붙였다.
경기도는 3일까지 일주일간 열리는 이번 특판전을 통해 경기미, 화성포도, 안성마춤 배, 파프리카, 떡, 버섯 등 경기도 농산물 37톤을 LA현지에서 판매해 총 16만2,000달러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통협조에 나선 현지 한인수입상 aT사, 우진트레이딩, 대왕농산 등은 경기도 농산물의 인기를 실감하고 무난한 목표달성을 예상했다. 또 LA한인회와 노인회에서도 특판전에 참석해 경기농산물의 우수성 홍보에 일조했다.
김지사는 개막식 뒤 한인마켓 갤러리아의 매장 4개소를 돌며 한인과 현지인 등 일반고객들에게 시식홍보와 판매에 구슬땀을 흘렸다. 김지사는 안성마춤 배와 파프리카 매장에서 차례로 시식과 판매를 하고, 안성 머쉬하트사의 버섯 매장에서는 즉석에서 버섯요리를 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판매에 나서 눈길을 모았다.
경기도가 그동안 말레이시아, 베트남, 일본 등 동남아와 유럽 등지에서 농산물 판촉전과 박람회를 추진한 적은 있었으나, 미국 현지에서 특판전을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미 FTA체결을 맞아 농산물의 최대 수출국인 미국에서 공격적인 경기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 하겠다는 전략이다.
김지사는 “경기도 농특산물이 미국현지에서 이렇게 인기가 많은 줄 몰랐는데 현지에 와서 보니 실감난다. 해외에 나와서 맛보는 경기도 배와 파프리카, 버섯 등은 그 맛이 색다르다”며 “한인교민은 물론 LA에 거주하는 영국인과 미국인들도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고 최고를 외친다. 앞으로 도내 농특산물 수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