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사라진 외국인전용 카지노, 코로나19로 인해 매출 73% 감소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경기광명갑/문화체육관광위원회)이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의 외국인전용 카지노 피해현황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16개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2021년 상반기 매출실적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동기에 비해 73.1%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들의 2021년 상반기 총 매출액은 1,782억원으로 집계되었는데 이는 2019년 상반기 총 매출액 6,636억원에 비해 4,854억원의 매출액 감소가 발생한 것으로 2019년 대비 2020년의 매출액 감소수준도 73.0%에 이르렀었다.
이러한 매출액 감소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종사자들의 고용에도 악영향을 미쳐 종사자수는 작년대비 15.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매출액 감소의 직접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카지노관광 제한에 따른 휴업 때문인데 한국관광공사가 51%의 지분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는 그랜드코리아레저(GKL)의 경우 현재 국내에서 정상영업 중인 9개 주요 외국인전용 카지노 중 휴업일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9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작년과 올해 총 휴업일수 중 그랜드코리아레저 카지노의 휴업일수는 68%에 달한 것이다.
이에 대해 임오경 의원은 “국내 카지노관광 제한으로 인한 출국납부금과 카지노납부금의 수입저조 현상은 관광진흥기금 조성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고 관련 종사자들의 고용불안 문제와도 직결된다”며 “무조건 휴업만 하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은 아니며 문체부는 외국인전용 카지노 업계의 활성화를 통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재원확보 및 안정적 고용을 위해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