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공여 얀센백신 40만회분 15일 국내 도착
1번으로 완료 감안해 재소자·항해종사자 등 접종에 사용
미국 정부가 공여하는 얀센 백신 40만 회분이 우리 시각으로 오는 14일 미국 멤피스 공항을 출발해 다음날 15일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에 공급되는 얀센 백신은 양국의 코로나19 감염병 대응 협력체계 강화와 국제 파트너 협력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실무협의를 진행해왔다”면서 “이번 얀센 백신 40만 회분은 모두 카탈란트사의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12월 중순 또는 9월 20일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공되는 백신 중 30만 회분은 이머전트 제조사에서 생산된 원액을 사용한 것으로, 미국 FDA에서 해당 원액에 대한 사용승인과 지난 7월 철저한 검토를 통해 생산시설 재개를 허용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얀센 백신은 지난 4월 7일 품목허가를 받아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됐으며, 1번 접종으로 예방접종을 완료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고위험군에 대한 맞춤형 접종과 지자체 자율접종에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이번에 공여받은 얀센백신 40만 회분과 개별계약으로 지난 7월 29일 도입된 얀센백신 10만 회분을 합한 총 50만 회분의 얀센백신을 고위험군과 2차 접종이 어려운 대상군 등에 접종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3일부터 집단생활로 감염에 취약하고 연령별 접종 시 자유롭게 참여가 어려운 교정시설 입소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미접종자, 국제항해 종사자(선원 등)에 맞춤형 접종을 실시한다.
교정시설과 요양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접종을 시행하며, 요양시설 등 기타 생활시설의 접종 대상자는 시설 계약의사 또는 보건소 방문을 통해 접종을 실시한다.
국제항해 종사자는 장기간 선상생활과 3밀환경 등으로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으로, 관계부처를 통해 명단을 확보하고 거점지역 지정 보건소에 방문해 즉시 접종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이번에 도입된 얀센 백신을 포함해 대상자별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 지자체 및 의료계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최우승chldntmd@